CJ제일제당, 남미 라이신 진출 10년 만에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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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우 기자
입력 2018-11-19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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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년 브라질 진출 이후 10여 년 만에 압도적 시장 1위 지위 확보

브라질 삐라시까바 공장에서 CJ브라질 직원들이 품질관리 활동을 하고 있다.[사진=CJ제일제당 제공]



CJ제일제당은 브라질 라이신 시장에서 압도적 1위에 올랐다고 19일 밝혔다.

CJ제일제당은 2007년 브라질 삐라시까바(Piracicaba) 지역에 공장을 설립하며 남미 라이신 시장에 진출했다. 10여 년이 지난 현재 브라질을 비롯한 남미 라이신 시장 1위에 올라있다.

올해 기준으로 약 20만 톤(t) 규모로 추정되는 남미 라이신 시장에서 브라질의 비중은 약 60%다. ‘브라질 시장을 잡으면 남미 시장을 잡는 것’이라는 말이 과언이 아니다.

라이신은 CJ제일제당이 글로벌 1위에 올라있는 5개 그린바이오 품목(라이신·트립토판·핵산·발린·농축대두단백)중 하나이기도 하다.

2~3년 전 공급과잉으로 인한 글로벌 라이신 판가 하락과 시황부진은 남미 시장도 예외가 아니었다. CJ제일제당은 이 같은 위기에도 생산량을 꾸준히 유지하는 한편 기본적 형태의 제품인 과립 라이신뿐 아니라 액상 라이신과 F라이신 등 고부가가치 제품 연구개발로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확장했다. 그 결과 라이신 판가가 회복된 현재 브라질 시장에서 선두에 올랐다고 CJ제일제당은 설명했다.

최근 외부 환경의 변화도 긍정적이다. CJ제일제당, 에보닉과 함께 브라질 시장의 3대 라이신 업체인 일본의 아지노모토가 최근 브라질 시장에서 사실상 철수하며 자연스럽게 수요-공급간 균형이 이뤄졌다. 브라질 정권이 시장친화적 정부로 교체된 것을 전후해 헤알화 환율도 상승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남미 시장에서 경쟁사와의 격차를 더 벌리고 중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최근 삐라시까바 공장 증설에 착수했다. 내년 중 증설이 완료되면 시장점유율 상승과 동시에,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생산라인 확보로 브라질 시장 호황에 따른 신규 경쟁사 유입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전망이다.

CJ제일제당은 올해 브라질 아미노산 매출을 지난해보다 약 9% 늘어난 1300억원 수준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남미 시장상황이 개선되면서 브라질 사업의 중요성이 한층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난해 인수한 브라질 농축대두단백 업체 CJ 셀렉타와 삐라시까바 라이신 공장의 ‘쌍끌이’ 전략으로 글로벌 1등 바이오 기업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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