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힐만 후임은 염경엽 현 단장…'연봉 7억' 파격 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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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진 기자
입력 2018-11-13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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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SK와이번스가 트레이 힐만 감독의 후임으로 염경엽 현 단장을 13일 선임했다. SK는 제7대 감독으로 염 단장을 선임하고 3년간 계약금 4억원, 연봉 7억원 등 총액 25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2018년 한국시리즈 우승팀 SK와이번스가 계약기간이 만료된 트레이 힐만 감독의 후임으로 염경엽 현 단장을 선임했다.

SK는 제7대 감독으로 염 단장을 선임하고 3년간 계약금 4억원, 연봉 7억원 등 총액 25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2013년부터 2016년까지 4년간 넥센 히어로즈 감독을 맡았던 염 감독은 지난 2년간 SK에서 단장직을 지내며 SK의 선수 육성시스템을 구축해왔다.

염 감독이 받은 연봉 7억원은 KBO리그 감독 연봉 중 최고액이다. 종전 최고 연봉은 5억원으로 김경문 전 NC 다이노스 감독, 김태형 두산 감독, 김기태 KIA 타이거즈 감독, 류중일 LG 트윈스 감독 등이 받았다.

SK는 염 감독의 선임 배경에 대해 "스마트하고 디테일한 야구를 지향하는 구단의 방향성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데다 감독으로서 역량이 충분히 검증됐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SK는 힐만 감독의 연봉이 60만 달러(약 6억 8300만원)인 점을 고려해 염 신임감독의 연봉을 맞췄다. 단장으로 팀의 우승을 이끈 점도 작용했다.

염 감독은 넥센 히어로즈에서 4년간 지휘봉을 잡으며 매년 포스트시즌에 팀을 진출시켰다. 통 전적은 305승 6문 233패로 승률은 0.567이었다.

염 감독은 "힐만 감독님이 잘 다진 팀을 맡게 돼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인천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했는데, 감독으로서 인천 연고 팀을 맡아 감회가 새롭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프로야구를 구성하는 3가지 주체인 구단, 선수단, 팬들의 신뢰를 받을 수 있는 감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보였다.

염 감독은 1991년 인천 연고 팀인 태평양 돌핀스에서 프로 데뷔를 해 2000년까지 현역으로 활약한 뒤 구단 직원으로 변신했다.

이어 2007년 현대 유니콘스 코치, 2008년 LG트윈스 운영팀장, 2010년 LG트윈스 코치, 2012년 코치 등을 지냈다.

SK는 15일 오후 3시 인천 문학경기장 내 그랜드 오스티엄 4층 감독 이·취임식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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