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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 엔터프라이즈] "매년 매출액 2% 환원"… KT&G 사회공헌은 진행형

이규진 기자입력 : 2018-11-12 19:50수정 : 2018-11-12 19:52
임직원 참여 '상상펀드' 年40억 달해… '상상마당' 통해 젊은 예술인 지원 지역 복지시설과 연계… 중복지원 최소화한 '통합형 재가복지시스템' 마련 수십년째 캄보디아·우즈벡·인도네시아 등서 교육센터 건립·의료봉사 펼쳐

KT&G복지재단은 15년간 사회복지기관에 경차 100대 지원하고 있다. [사진=KT&G 제공]


KT&G는 매년 500억원 이상을 사회공헌 사업에 사용하고 있다. 매출액 대비 사회공헌비율이 2%로 국내 최고 수준이지만 향후 사회공헌 투자금액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KT&G의 사회공헌비율은 전경련이 밝힌 국내 200대 기업 평균치(0.2%)의 10배를 넘어선다. 영업이익의 2%를 사회에 공헌하는 경우는 더러 있지만, 매출액의 2%를 사회 환원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KT&G의 사회공헌 활동은 ‘상상펀드’와 ‘기부청원제’를 통한 임직원들의 자발적·독창적 기부활동, 상상마당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아티스트 지원, KT&G복지재단과 KT&G장학재단에서 진행하는 소외계층 생활 지원, 글로벌 사회공헌 등 다방면에 걸쳐 이뤄지고 있다.  

◆임직원들이 직접 기금 조성··· 클릭 하나로 기부처도 선택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기부방식은 KT&G만의 문화로 깊게 자리잡았다. KT&G는 2011년부터 ‘상상펀드’를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상상펀드’는 임직원들의 자발적 기부성금에 회사가 동일 금액을 매칭그랜트(Matching Grant)로 기부해 만들어진다. 기금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비용 집행은 직원 대표들로 구성된 ‘상상펀드 기금운영위원회’의 의결을 거쳐야 한다. 이렇게 조성한 액수가 연간 40억원에 달할 정도로 임직원들의 호응이 높다.

이처럼 직원들의 참여가 높은 이유 중의 하나는 상상펀드를 기부할 수혜처를 직원들이 직접 선택할 수 있다는 것. 2013년 도입한 ‘기부청원제’는 임직원들이 주위의 어려운 이웃에 대한 사연을 사내게시판에 올리고, 이를 추천하는 댓글 수가 200개 이상일 경우 해당 사연을 채택하는 제도이다. KT&G는 기부청원제를 도입한 후, 지금까지 전국 각 지역에서 올라온 안타까운 사연의 수혜자 48명에게 총 4억7000여만원을 지원했다.

뇌종양과 힘겹게 싸우면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밝은 모습을 보여주던 충북 옥천의 초등학생 김모군, ‘로렌조 오일병’이라는 희귀병을 앓고 있는 이씨 형제, 사업부도 충격으로 아버지가 사망하고 세 명의 동생을 뒷바라지하며 교대에 진학해 교사의 꿈을 키워가고 있는 대구의 안모군, 소규모 임대아파트에서 두명의 자폐아를 포함해 아홉명의 아이를 키우는 도중 남편마저 사망해 생활이 막막해진 전모씨 가족 등이 모두 KT&G ‘기부청원제’의 수혜자들이다.

2015년 9월에는 네이버 기부포털 ‘해피빈’과 협력하여 임직원들이 클릭만으로 기부할 곳을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상상펀드 기부마켓’ 사이트도 오픈했다. 직원들이 해피빈으로부터 제공받아 게시된 내용들을 읽고 후원을 원하는 사연을 선택하면, 클릭당 1만원이 적립돼 기부처에 전달된다. 해피빈은 전국재해구호협회, 동방사회복지회 등 사회복지단체 20곳으로부터 사연을 접수, 매달 10개의 사연을 선정해 KT&G에 제공한다.
 

국산 잎담배 전량 구매로 담배 농가와 상생실천하는 KT&G [사진=KT&G 제공]



◆젊은 예술인들을 위한 문화해방구 ‘KT&G 상상마당’

KT&G 문화공헌의 중심에는 ‘KT&G 상상마당’이 자리잡고 있다. KT&G는 2007년 비주류 예술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일반 대중들에게 폭넓은 문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서울 홍대 인근에 첫 번째 상상마당을 개관했다. 개관 당시만 해도 대중들에게 생소했던 ‘상상마당 홍대’는 국내의 대표적인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잠재력 있는 신인 뮤지션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밴드 디스커버리’는 그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실력은 있으나 무대에 설 기회가 부족했던 신인 뮤지션들에게 상상마당 라이브홀 대관권과 라이브영상 및 음원 제작 등의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대중과 소통할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이들에게는 KT&G가 개최하는 복합문화에술 축제인 ‘상상실현 페스티벌’ 무대에 설 기회도 주어진다. 상상실현 페스티벌은 무대에 서고자 하는 신인 아티스트들의 꿈을 실현시켜 주는 축제로, 아마추어 아티스트들에게 다양한 성장기회를 제공하고 대중과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주는 것이 특징이다. 음악, 사진, 영화 등 장르별 문화 인큐베이팅 과정과 결과를 보여주는 복합문화 페스티벌인 것이다.

지난달 13일 춘천 의암호 앞 KT&G 상상마당에서 열린 ‘2018 상상실현 페스티벌’은 3000여명의 관객이 모인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돼 관람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장기하와얼굴들’ ‘국카스텐’ ‘잔나비’ ‘새소년’ 등 유명 뮤지션들과 밴드 디스커버리를 통해 발굴한 신진 뮤지션 ‘맥거핀’과 ‘더 폴스’의 공연은 페스티벌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또 하나의 음악 지원 프로그램인 ‘써라운드(S.aound)’를 통해 신인이 아니라는 이유로 지원을 받지 못했던 음악인들에게 상상마당이 보유한 시설과 노하우도 지원하고 있다.

KT&G는 상상마당을 통해 인디음악뿐만 아니라 독립영화, 디자인, 사진 분야까지 폭넓은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코리아 디자인 챌린지(KOREA DESIGN CHALLENGE)’ 프로그램을 통해 신진 디자이너들의 아이디어가 담긴 상품을 개발해 해외 유통을 돕고, 영화 배급 및 단편영화제 개최를 통해 독립영화를 지원한다. ‘SKOPF’ 프로그램을 통해 사진작가들도 지원한다.

KT&G는 서울 도심의 홍대 앞 상상마당에 이어 지역사회의 문화적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2011년 논산, 2014년에는 춘천에 추가로 상상마당을 열었다.

‘KT&G상상마당 논산’은 폐교를 리모델링한 ‘교외형 문화체험 공간’으로 조성해 문화적으로 소외되기 쉬운 지역 문화예술의 발전과 지역 작가들에게 창작과 소통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갤러리와 미디어실, 사진 스튜디오, 다목적홀과 세미나실, 카페, 숙박시설, 야외설치미술 등을 확충한 문화 공간이다. 논산 시청과 협업해 청소년 창의력 교육과 문화체험 프로그램, 테마 캠핑, 기업체 문화예술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KT&G상상마당 춘천’은 자연·문화와 연계된 복합문화 예술 공간이라는 콘셉트로 빠르게 강원 지역 명소로 자리잡았다. 문화예술 콘텐츠와 숙박이 연계된 아트스테이(Art-Stay)로 공간을 구성한 게 특징이다. 한국 건축 거장 고 김수근이 설계한 춘천 어린이회관을 리모델링한 것인데, 기존 형태를 최대한 유지해 건축 문화유산으로서 가치를 이어갈 수 있도록 했다.

2020년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상상마당이 부산에 들어설 예정이다. KT&G는 부산시와 ‘상상마당 부산’ 조성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지난해 5월 체결했다. 상상마당 부산은 지역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역점을 둘 계획이다. 청년들이 창업, 취업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교육 콘텐츠와 사무공간이 마련된다.

KT&G는 이처럼 상상마당을 통해 비주류 문화예술의 소통을 지원하고 대중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 메세나협회에서 수여하는 메세나 대상(2015년)을 수상한 바 있다.
 

미얀마에서 봉사활동 하는 KT&G 직원들. [사진= KT&G 제공]



◆복지재단 통해 전문화된 사회복지 펼쳐··· "중복 지원 최소화"

KT&G는 전문적 복지사업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적극 수행하기 위해 2003년 KT&G복지재단을, 2008년에는 KT&G장학재단을 설립해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KT&G복지재단은 사회복지분야 전문성 제고를 위해 2003년 설립됐으며, 수도권에 8개 ‘행복네트워크 복지센터’를 설립해 지역밀착형 사회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단순 시혜성 지원활동이 아니라 지역에서 꼭 필요한 분야를 찾아서 해결해 주는 현장 중심의 방식이다.

KT&G복지재단의 가장 대표적인 사업 중 하나인 ‘경차 지원사업’은 이러한 배경에서 시작됐다. 재단은 복지수혜지역 특성상 좁은 골목길에서 기동성을 위해 경차가 가장 필요하다는 사회복지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이를 적극 반영해 편의성과 연비가 뛰어나고 유지비가 저렴한 경차를 지원하기로 결정했고, 2004년부터 15년째 총 1500대의 경차를 전달했다.

또한 매년 추운 겨울이 따뜻해질 수 있도록 사랑의 연탄배달과 김장 나누기를 비롯, 저소득 결식아동 도시락 지원 등의 활동을 지속해 소외된 이웃들에 대한 지원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KT&G복지재단이 여타 기관과 차별화되는 점은 중복 지원을 최소화해 복지 사각지대를 없애고 있다는 것이다. KT&G복지재단 관계자는 “복지단체가 많아지면서 한번 지원이 간 곳은 중복지원이 되는 경우가 많은 반면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은 여전히 사각지대에 남는 등 문제가 많다”며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지역 사회복지시설과 연계를 맺고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통합형 재가복지 시스템을 개발해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KT&G는 2005년부터 총 39차례 캄보디아 현지 봉사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캄보디아에서 봉사활동하는 KT&G 직원. [사진=KT&G 제공]



◆해외에서도 봉사활동··· KT&G 사회공헌은 현재진행형

KT&G의 사회공헌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2005년 시작된 캄보디아 현지 봉사활동은 올해까지 14년째 이어져오고 있으며, 지금까지 39차례에 걸쳐 총 1100여명의 대학생 및 임직원 봉사단을 캄보디아에 파견해 왔다.

봉사단원들은 해마다 캄보디아 현지에서 활동 중인 NGO 단체들과 함께 수상유치원, 도서관 설립을 시작으로 학교 시설물 건립・보수, 보건 위생 교육 등의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또 대학생들로 선발된 ‘캄보디아 희망특파원’의 재능기부 활동을 통해 현지 학생들에게 교육 기회의 제공과 함께 특별한 문화적 경험을 함께 선사했다.

2016년에는 몽골 환경부와 임농업 교육센터 설립을 위한 업무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1년 이상의 공사를 거쳐 지난해 7월 ‘KT&G복지재단 몽골 임농업교육센터’를 준공했다.

임농업교육센터는 몽골의 사막화를 방지하고, 환경파괴로 인해 발생한 난민의 자립을 돕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됐다. 특히 학습 공간은 물론 영농 실습장, 양묘장(養苗場), 유실수 단지 등의 인프라를 갖춰 실질적인 연구 및 교육 활동을 지원하게 된다.

교육센터를 거쳐 육성된 임농업 전문가들은 몽골 전역에 파견돼 사막화 예방 및 숲 조성 활동에 나선다. 조림 사업에는 주로 유실수를 심어 농가의 장기적인 수익원으로 활용되도록 해 몽골의 농업 발전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의료 지원 분야에서의 사회공헌 활동 또한 빛을 발했다. KT&G복지재단은 2004년부터 2015년까지 분당서울대병원 의사와 간호사 등으로 구성된 의료봉사단과 함께 우즈베키스탄과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의료봉사를 진행했다.

우즈베키스탄에서는 2004년부터 6차례에 걸쳐 심장병 환자 등을 대상으로 총 397건, 인도네시아에서는 2012년에서 2014년까지 총 521건의 수술과 진료를 진행하는 등 심장병, 소아마비 등 중대 질환을 앓고 있는 의료취약계층 환자를 위한 의료지원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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