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전당대회, 보수우파 통합 계기로 만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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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18-11-07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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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탄핵은 불가피"…전대 출마 여부엔 말 아껴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이 7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이ㆍ통장 지위와 처우개선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무성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7일 "보수우파가 분열되면 목적 달성이 안 된다. 자기성찰과 자기희생을 통해 모두 합쳐야 한다"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정병국 바른미래당 의원의 주최로 열린 '이·통장 처우 개선을 위한 정책 토론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바른미래당이나 황교안 전 국무총리 등과 합쳐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말했다.

김 전 대표는 "문제는 선거인데 선거를 앞두고 (우파 통합을) 해야하고 선거 직전에 전당대회가 있기 때문에 그 전대를 우파 통합을 할 수 있는 계기로 만드는 게 가장 좋다"고 했다.

전당대회 시기와 관련해선 "비상대책위원회 기간이 길어지면 안 좋다고 생각한다. 원래 정해진 스케쥴대로 차분하게 잘 진행되길 바란다"고 했다.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2월말 전후를 전당대회 시기로 못박은 바 있다.

김 전 대표는 자신의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김 전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을 잘못 이끌어가고 있는데 이것을 제지하기 위해선 선거에 이겨야 할 것 아니냐"며 "선거에 이기기 위해서는 단결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진보와 보수의 철저한 진영 논리에 빠져서 아무 것도 못하고 있다. 그래서 저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복당하게 된 것"이라며 "선거를 앞두고 또 우리가 화해하고 용서하고 합쳐야 한다"고 했다.

당 일각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재평가를 해야 한다고 한 것에는 "탄핵은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며 "지금 와 갖고 탄핵이 옳았나 그르냐 말하는 것이 과연 무엇이 도움이 되겠느냐"고 했다.

이어 "지금에 와서 탄핵 때문에 모든게 다 이렇게 됐다는 프레임을 가지는 건 옳지 못하다"고 했다. 다만 "그러한 장이 벌어지면 언제든지 나가서 제 입장을 얘기할 수도 있다. 지금까지 밝히지 않았던 부분들이 많이 있다"고 했다.

김 전 대표는 당 지도체제와 관련해선 "현재 우리 우파에 제일 중요한 것은 단합을 해야하는데 단합을 하기 위해서는 집단지도체제가 더 낫지 않겠느냐"고 했다.

한편 김 전 대표는 이날 토론회에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공동대표가 참석하기로 했지만 불참한 것에 대해 "나도 유 전 대표가 보고 싶었는데 안 와서 섭섭하다"며 "오다가다 만나면 인사하고 하는데 언론에서 자꾸 나하고 소원하다고 보도해서 제가 오히려 이상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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