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석 대한석유협회 회장 취임 1주년...정유업계-정부 가교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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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18-11-08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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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6일 김효석 회장 취임 1주년...지난 9월 두 번째 임기 시작해

  • - 협회장 중 최초로 연임 성공...석유협회의 전문성 강화에 방점

김효석 대한석유협회 회장. [사진=대한석유협회 제공]


김효석 대한석유협회회장이 지난 6일로 취임 1주년을 맞았다. 업계에선 탄력근무제 도입 논의, 유류세 15% 인하 효과의 조기 반영 등 여러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해냈다는 평가를 내린다. 무엇보다 지난 1년 간 국내 정유업계와 정부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잘 해온 점이 최대 성과로 꼽힌다.

김 회장은 지난해 11월 6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서 열린 제37회 정기총회를 통해 제22대 회장으로 선임됐다. 석유협회장은 지난해 2월 강봉균 전 회장이 별세한 이후 9개월가량 공석으로 남아있었다.

취임 후 약 10개월간 잔여임기를 수행한 김 회장은 석유협회 회장 중 최초로 연임에 성공했다. 올해 9월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 그는 환경보전시설 투자세액공제 한시적 확대와 유연한 탄력근무제도 도입 등 정유업계의 요구를 정부에 전달해 관련 부처의 논의를 이끌어냈다.

업계 관계자는 "투자세액공제 확대 여부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정부에 건의함으로써 기업 투자를 유도하고 있는 것 자체가 업적"이라며 "탄력근무제 도입 역시 마찬가지"라고 평했다.

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이번 유류세 15% 인하 국면에서도 김 회장이 정유4사와 한국석유유통협회, 한국주유소협회 등 유관 단체들에 휘발유 등 판매가격에 유류세 인하가 빨리 반영되도록 협조를 부탁했다"며 "업계의 관심사를 잘 파악해서 소통하는 역할을 잘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석유협회 조직 혁신에도 힘쓰고 있다. 취임 직후 석유협회 전문성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내세워 매달 협회 임직원과 회원사를 대상으로 정책세미나를 진행하는 게 대표적인 예다. 

내부적으로는 평소 접하기 어려운 전문가를 초빙해 세미나를 진행하는 데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최근에는 에너지 전환과 관련해 원자력 발전이나 풍력, 태양광 발전 등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세미나도 진행되고 있다.

매주 금요일 석유협회 직원들을 대상으로 석유스터디도 열리고 있다. 석유사업 관련 책자를 한 권 정해 다같이 읽고 업무시간 중 한시간 반 정도 모여 토론하는 방식이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회의원 시절 민주당 정책위의장, 원내대표, 민주정책연구원장 등을 지냈기 때문에 정책이나 현안에 대한 이해가 빠르다"며 "석유협회 직원들에게 개별 사안에 대해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조언도 많이 해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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