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글로벌 쇼핑축제 '광군제' 임박, 전자결제 등 테마주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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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정 기자
입력 2018-11-07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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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일 중국 증시 하락 속 전자결제 테마주 가파른 상승세

  • 광군제 기대감 증시 반영 시작, '11월11일, 세계인의 쇼핑축제"

[사진=바이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할인 행사로 시작해 이제는 전 세계인의 쇼핑 축제로 자리잡은 11월 11일 '광군제(싱글데이)'를 앞두고 전자결제 등 관련 테마주도 들썩이기 시작했다.

증권일보는 6일 내주 광군제를 앞두고 전자결제 테마주가 열기를 띠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내 전자상거래가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전자결제는 물론 택배업계 등도 함께 가파른 상승기류를 타고 있으며 이에 광군제가 이들 기업에게도 강력한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커진 불확실성에 6일  중국 증시가 하락했지만 전자결제 테마주 33개 종목은 시장흐름을 역행하며 가파른 상승세를보였다. 정퉁(證通)전자(002197), 톈청(天晟)신소재(300169) 등이 10% 가량 급등하며 상한가를 쳤고 난톈(南天)정보(000948) 등의 주가가 5% 이상 급등했다.

중국 증시가 바닥을 쳤다는 판단에 광군제 기대감 등이 더해져 거액의 자금이 유입된 것이 주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금융정보업체 퉁화순(同花順)에 따르면 전자결제 테마주 중 13개 종목에 총 4553만3100위안(약 73억6500만원)이 몰리며 순유입 흐름을 보였다.

상한가를 기록한 정퉁전자에 무려 2388만 위안이 몰려 1위를 기록했다. 다단(大單)자금에 498만 위안 가량이 유입됐고 이 외에 얼신야다(而信雅達), 선쓰(神思)전자, 난톈정보 등에 200만 위안 이상이 몰렸다.

중국 경제의 고속성장과 기술력 제고, 생활 및 소비방식의 변화, 인터넷의 보편화 등에 따라 중국의 지불결제 방식도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이 최근 공개한 통계에 따르면 올 2분기 은행업 금융기관의 전자결제 업무는 총 437억6800만건, 거래액은 584조9900억 위안에 육박했다. 이 중 온라인 결제서비스 이용 건수가 138억7100만 건, 거래액은 487조3900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이는 각각 지난해 2분기 대비 17.78%, 2.96% 증가한 수치다. 모바일 결제 건수는 149억2400만 건, 거래액은 62조8800억 위안으로 전년 동비 73,.09%, 60.24%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비은행권, 즉 제3자결제서비스 등을 통한 인터넷 결제는 1230억1400만 건, 거래액은 48조2900억 위안으로 전년 동비 94.37%, 53.35%씩 급증했다.

이처럼 빠른 성장세로 관련 상장사의 실적도 '우수'하다. 잠재력도 상당해 향후 주가 전망도 밝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전자결제 테마주의 70%에 육박하는 상장사의 올 3분기 순이익이 증가할 전망으로 쑤닝이거우(蘇寧易購), 국민기술, 항천정보, 취안퉁(全通)교육, 융우(用友)인터넷 등 15개 기업 순익은 전년 동비 2배로 뛰었다.

가파른 성장세가 지속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관련 상장사 주식 매입을 권하는 증권사도 늘고 있다. 최근 30일 간 융우인터넷, 메이디그룹, 쑤닝이거우, 헝천정보, 순펑 등 5개 전자결제 테마주에 '매입' 혹은 '투자 확대' 등급을 준 증권사가 각각 22곳, 19곳, 16곳, 11곳, 10곳에 달했다.

광군제는 숫자 1이 4개 들어간 11월 11일이 젊은이들 사이에서 '독신자의 날'로 여겨지고 알리바바가 이를 노린 할인 행사를 기획하면서 시작됐다. 알리바바는 지난 2009년 산하 쇼핑몰인 타오바오를 통해 대규모 할인 행사를 시작했고 뜨거운 인기를 누렸다. 광군제는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며 중국의 최대의 쇼핑 이벤트가 됐고 참여기업과 관심을 보이는 소비자가 급증하면서 최근에는 글로벌 쇼핑축제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2009년 알리바바의 광군제 매출은 5400만 위안(약 8800억원)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매출은 1682억 위안(약 27조원)으로 10년새 3000배 이상 급증했다. 올해 매출은 30조원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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