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멥신 "자체 개발 항암제로 세계 시장 공략할 것”…21일 코스닥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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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기자
입력 2018-11-06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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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산 파멥신 대표, IPO 기자간담회 발언 모습.[사진=이보미 기자]

유진산 파멥신 대표는 6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산 기술로 개발한 항체신약 항암제로 세계 시장을 공약하겠다"고 밝혔다. 파멥신은 항체치료제 전문기업으로 오는 2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2008년 8월 설립된 파멥신은 유진산 박사가 LG생명과학, 한국생명공학 연구원 등에서 20년 이상의 항암 항체신약 연구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제약사인 노바티스의 투자를 받아 만든 회사다.

회사는 현재 자체 구축한 완전인간항체 의약품 개발 플랫폼을 기반으로 현재 임상개발 단계 의약품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특히 국산 1호 항암 항체신약 후보물질로 알려진 타니비루맵을 비롯해 다수의 이중·다중표적 항체 파이프라인들이 시장에서 주목을 받는다. 타니비루맵은 회사의 선도 항암치료제다. 종양의 신생혈관 생성을 차단해 종양의 성장과 전이를 억제하는 원리로 종양의 성장과 이전을 차단한다.

유대표는 2001년 LG생명과학에서 시작한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18년간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지난 2013년 국내 말기 암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1상을 완료한 이래, 2017년 호주에서 재발성 악성 뇌종양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2a상을 성공리에 완료했다.

유 대표는 “종양 신생혈관 생성을 차단하는 타니비루맵과 유사한 작용기전의 경쟁의약품에서는 고혈압, 위·장·질 천공, 장내출혈, 단백뇨 등 환자의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해 투약에 한계가 있었으나, 타니비루맵은 임상결과 이같은 심각한 부작용이 보고되지 않아 높은 안전성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기대수명이 4개월 미만으로 알려진 재발성 뇌종양 환자들 가운데 25%의 환자들에게서 수명을 최대 16개월까지 연장시킨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환자들 가운데 42%는 뇌부종 완화를 경험하여 피험자의 생명 연장뿐 아니라 삶의 질 개선에도 기여하는 등 획기적인 의약품으로써 인정 받았다”고 강조했다.

실제 타니비루맵은 임상연구를 통해 약품의 효능과 우수성을 입증한 결과 2018년 3월 미국 FDA로부터 교모세포종에 대한 희귀의약품(ODD)으로 지정 받았다. 글로벌 제약사 머크(MSD)와 타니비루맵과 키트루다(Keytruda)의 병용요법 공동임상연구 협약을 체결함으로써 타니비루맵의 가치를 더욱 높여가고 있다.

파멥신 유진산 대표는 "타니비루맵의 美 FDA 희귀의약품 지정에 따라 미국에서의 임상 2상 이후 바로 시판이 가능해 기술이전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며 "이후 타니비루맵의 키트루다 병용투여 임상과 다양한 암 종으로 적응증 확대, 그외 타니비루맵 기반의 이중·다중표적 항체 등의 개발을 통해 그 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파멥신은 신약 개발 투자로 인해 영업이익이 시현되진 않고 있다. 파멥신은 지난해 매출액 2억원, 영업손실 38억원, 당기순손실 65억원을 기록했다. 파멥신은 기술특례제도를 활용해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파멥신은 이번 공모를 통해 총 80만주를 공모하며, 공모예정가는 4만3000원~5만5000원이다. 이달 5일~6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하고, 12일~13일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은 KB증권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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