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준 효성 회장, 창립 52주년… "백년기업 영속 위해 ‘과감한 혁신’ 뒷받침돼야“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한영훈 기자
입력 2018-11-04 15:0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효성그룹 지난 3일 창립 52주년…기념 행사 규모 '최소'

  • -조현준 회장 기념사 낭독…'과감한 혁신' 주문

  • -효성, '신재생 에너지·신소재' 등 미래 먹거리 적극 육성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사진=효성 제공]


“효성이 백년기업으로 영속하기 위해서는 과감한 혁신이 필요하고, 그 핵심은 고객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데 있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지난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공덕동 소재 효성사옥서 열린 ‘창립 52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효성이 앞으로 다양한 사업을 펼쳐나가는 과정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둬들이기 위해서는 ‘과감한 혁신’이 반드시 뒷받침돼야만 한다는 논리다. 이 모든 절차의 중심은 ‘고객’에 맞춰져 있다.

그는 “고객의 잠재적인 요구까지 파악해서 선제적으로 충족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 과정이 모든 일의 기본이 돼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실제로 효성은 제품 개발 과정서부터 단순 품질 및 기술이 아닌 ‘고객 요구’에 우선순위를 두는 걸로 잘 알려져 있다. 효성첨단소재의 타이어코드(타이어 보강제의 일종)가 대표적인 사례다. 이 제품은 사업 초기부터 고객 요구를 적극 반영해 현재 세계시장 점유율 45%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조 회장은 이날 행사서 기념사 낭독 외에 장기근속자(30년, 20년, 10년)를 축하하기 위한 시상식도 진행했다.

효성의 창립 52주년 기념행사는 창립기념일(3일)이 휴일인 점을 감안해, 하루 빠르게 진행됐다. 행사는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치러졌다. 지난해 실시했던 사회공헌 형식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이벤트 등 부수적인 행사도 일체 생략된 것으로 전해졌다.

효성 관계자는 “원래도 창립기념일 행사를 크게 치르지 않았다”며 “올해는 미래 사업에 더욱 집중해야하는 시기임을 감안해, 행사 규모를 더욱 간소화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효성은 미래 먹거리로 ‘신재생 에너지’와 ‘신소재’ 등을 낙점하고 적극 육성 중이다.

효성중공업은 대표적 친환경 자동차인 ‘수소차’의 확산을 위한 수소충전소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효성의 수소충전소는 3분 만에 충전이 가능하며 기존 충전기에 비해 충전 속도가 빠른 700바(Bar)급 충전 기술력을 갖췄다. 이외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상용화 기술을 보유 중인 스태콤(정지형 무효전력 보상장치)의 해외 시장 진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효성이 원천기술을 보유한 탄소섬유는 철의 4분의 1수준에 불과한 무게에 강도는 10배 이상 강한 신소재다. 효성 관계자는 “(탄소섬유는) 내열성과 내충격성이 강해 자동차·토목건축·항공 등에 경량재로 쓰인다”며 “현재 생산성 향상을 위한 과정에 주력하는 동시에, 글로벌 고객사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