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 "외국인 3조원 순매수…사상 최대" 상하이종합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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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인선 기자
입력 2018-11-02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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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경제안정 정책, 미중 무역갈등 완화 기대감 확산

중국증시 마감. [사진=신화통신]


중국의 경제안정 정책과 미·중 무역갈등 완화 기대감에 중국 증시는 2일 폭등했다. 특히 외국인은 이날 하루에만 사상 최대치인 모두 3조원어치 중국 본토주식을 순매수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0.24포인트(2.7%) 급등한 2676.48로 거래를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299.75포인트(3.96%) 오른 7867.54로 장을 마쳤다. 창업판 지수는 61.95포인트(4.82%) 오른 13482.8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선전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2078억,2434억 위안으로 크게 늘었다.

이날 외국인은 후강퉁, 선강퉁을 통해 상하이,선전 주식시장에서 각각 114억, 66억 위안씩, 총 180억 위안(약 3조원)어치가 넘는 주식을 순매수했다.  이는 후강퉁, 선강퉁 개통 이래 하루 최대 매수액이라고 매일경제신문 등 중국 현지언론들은 보도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주류(5.75%), 호텔관광(5.07%), 의료기기(4.83%), 가전(4.09%), 식품(3.93%), 전자부품(3.75%), 교통운수(3.46%), 가구(3.45%), 금융(3.39%), 환경보호(3.38%), 전자IT(3.35%), 항공제조(3.02%), 기계(2.78%), 자동차(2.62%), 건설자재(2.45%), 석탄(2.26%), 미디어 엔터테인먼트(2.2%), 석유(2.24%), 철강(2.18%), 시멘트(2.14%), 비철금속(2.02%), 부동산(1.89%), 조선(1.81%) 등으로 대다수 업종이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각) 전화통화를 갖고 미중 무역갈등을 논의했다는 소식에 시장은 무역전쟁 해법 실마리가 풀리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확산됐다.

여기에 시 주석이 전날 2012년10월 총서기 취임 이후 처음으로 민영기업 좌담회를 가지고 감세, 융자난 해소 등 민영기업을 적극 지원할 것이란 의지를 내비친 것도 투자자 자신감을 북돋았다는 분석이다.

또 중국 지도부가 무역전쟁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로 디레버리징(부채 축소)보다는 경제 '안정'에 방점을 맞출 것이란 신호를 내비친 것도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중국의 경기 부양을 위한 후속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것이다.

위안화의 약세 행진도 잠시 멈춰섰다. 2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43% 내린 6.9371위안으로 고시했다. 위안화 환율이 내린 것은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높아졌음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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