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인선 청학역 신설해야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박흥서 기자
입력 2018-10-29 10:5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장해윤 연수구의원,고남석 연수구청장에게 공약 이행 촉구

인천시 연수구가 청학‧연수1동 주민 3만여명의 오랜 숙원인 ‘수인선 청학역 신설’을 외면해선 안 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자유한국당 장해윤 연수구의원(옥련2동, 청학동, 연수1동)은 29일 제219회 연수구의회 임시회 본회의장에서 구정질문을 통해 “수인선 청학역 신설 공약(公約)이 공약(空約)으로 전락하지 않도록, 고남석 연수구청장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유한국당 장해윤 연수구의원[사진=장해윤의원실]


장 의원은 “청학역 사거리는 문학터널과 청량터널이 관통하고 있고 남동산업단지와 연안부두로 가는 교통중심의 요충지다”면서 “특히 공동주택 10곳 등에 청학‧연수1동 주민 3만명이 살며 중‧고교 3개와 유원지 5곳이 있는 인구밀집지역”이라고 청학역 신설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 2004년 12월 수인선 전철화사업 시작, 2012년 6월에 오이도역에서 송도역 구간 개통이 됐고 2016년 2월 송도역에서 인천역간 구간이 개통됐다. 이 과정에서 청학역 신설은 곡선반경이 법규에 못 미치는 등의 여러 가지 법적, 기술적인 이유로 추진돼지 못했다. 하지만 이젠 그 법적 기술적인 부분이 모두 해결, 청학역사 신설에 아무런 제약요건이 없다.

장 의원은 “일각에서 청학역이 신설되면 인근 역간 거리가 짧아지기 때문에 재정낭비라고 말 하나, 수인선 연수역-소래포구역의 평균 역간 거리는 1.1㎞ 밖에 되지 않는다”면서 “연수역-송도역 사이는 2.6㎞로 평균보다 2배 이상 넓어 형평에도 맞지 않고, 주민편의 측면에서도 청학역 신설은 매우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청학역 신설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치인들의 단골 공약이지만, 현재까지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 지난 2016년 국회의원 총선 당시 현 국회의원인 박찬대 후보, 그리고 2017년 대통령 선거시 현 대통령은 문재인 후보 모두 청학역 신설을 공약했다. 그리고 현 박남춘 인천시장의 공약사항 중 하나이기도 하다.

이로 인해 청학·연수1동 주민들은 이 같은 공약을 보며 청학역이 들어설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국회의원 임기 절반이 지나가고 대통령 임기 시작 2년이 넘어감에도 가시적 성과가 보이지 않으면서 많은 주민들의 기대는 점점 실망감으로 변해가고 있다.

장 의원은 “수인선 완전개통이 내년(2019년) 12월로 1년 남짓 밖에 안남았는데, 그 전에 청학역 신설 착공이라도 해야 한다. 완전개통이 되어버리면 수익자 부담 논리 등으로 막대한 사업비를 연수구가 떠안아야 해, 현실적으로 신설이 어려워지기 때문이다”며 “고남석 연수구청장이 청학역 신설을 외면하지 말고, 같은 당 대통령·국회의원·시장의 공약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