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지진 공포 확산된 화롄지역은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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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18-10-24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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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만 대표 관광지 태노각협곡 관광의 거점

대만 화롄시.[사진=대만관광청 홈페이지 캡처]


‘불의 고리’ 대만에서 24일 이틀 연속 규모 5.0 이상의 지진 발생으로 대만 시민은 물론 한국 관광객들의 불안감이 고조됐다. 지진 발생지가 한국 관광객이 많이 찾는 화롄(花蓮) 지역 부근이기 때문이다.

대만 타이중(臺中)시의 중앙횡단 고속도로의 동쪽 끝에 위치한 화롄시는 태평양 필리핀해를 바라보고 있는 지역으로 자연경관이 뛰어나고, 산세가 좋은 곳으로 관광지, 피서지로 인기가 있다. 또, 대만 5대 국제항의 하나이자 타우루거(太魯閣, 태노각) 협곡 관광의 거점이기도 하다. 화롄을 찾는 대부분 관광객의 목적이 ‘태노각 협곡 방문’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화롄은 북쪽으로는 쑤아오(蘇澳, 소오)로 가는 고속도로가 있고, 서쪽으로는 태노각 협곡을 통과하는 중앙횡단고속도로가, 동쪽으로는 동부해안 국립관광지가 있어 관광객들에게 지리적으로 인기가 있다.

화롄의 주요 관광지로는 화둥쭝구(花東縱谷, 화동종곡), 지치완(磯崎灣, 지치만), 스띠강(石梯港, 석제강), 바이양트레일(白楊步道), 슈구란계곡(秀姑巒溪). 칭슈이두안아이(清水斷崖, 청수단애) 등이 있다.

화롄은 원주민 처녀들의 춤과 노래 공연으로 잘 알려져 있다. 대만관광청에 따르면 화롄에는 8000명에 달하는 원주민이 거주하고 있으며 대부분이 어메이족(阿美族)으로 알려져 있다.

어메이족은 모계사회로 가장인 어머니를 중심으로 일처다부제(一妻多夫制)를 유지하고 있다. 재산과 땅이 많을수록 인력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남편이 많다. 경제 상황에 따라 남편을 버리거나 바꾸기도 하는데 첫 남편은 조강지부라 해 버리지 못한다고 한다.

이 밖에 화롄은 공예가들에겐 거대한 대리석을 다양한 용도로 쓰는 채석지로도 평가받는다.

한편 천궈창(陳國昌) 대만중앙기상국 지진예측센터장은 한국시간 기준 이날 오전 1시 4분에 발생한 규모 5.7의 지진에 대해 “진앙 깊이가 얕고 규모도 컸다. 하지만 다행히 진앙과 대만 본토와의 거리가 비교적 멀어 큰 피해는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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