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보험 가입, 올해 안으로 서두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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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입력 2018-10-23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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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험생명표 4년 만에 개정

  • 내년부터 보험료 인상 전망

[사진=보험개발원]


내년부터 평균수명이 늘어난다는 통계에 따라 연금보험료도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노후 대비를 위해 연금보험에 가입할 계획이라면 올해 안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료 산정 기준이 되는 경험생명표가 4년 만에 개정돼 내년 초 적용될 예정이다.

경험생명표는 전체 보험가입자 통계를 기반으로 성별·연령별 위험률(사망률·사고율) 등을 산출한 자료다. 보험사는 이를 바탕으로 보험료나 연금액을 책정한다. 특히 경험생명표에는 평균수명이 반영되는데 지난 1989년 첫 경험생명표 발표 이후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지난 2015년 4월 반영된 8회 경험생명표의 평균수명은 남자 81.40세, 여자 86.70세로, 1회 때보다 남자는 15.65세, 여자는 11.05세 증가했다. 이번에 개정되는 9차 경험생명표 역시 평균수명이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평균수명이 늘어나면 보험사가 동일한 보험료를 받더라도 연금을 지급해야 하는 시기가 늘어난다고 계산해 매월 지급하는 연금액을 줄이게 된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경험생명표 개정 이전과 비교해 동일한 연금액을 받으려면 더 많은 보험료를 내야 한다. 즉 경험생명표가 변경되면 연금 보험료가 상승하는 셈이다.

새로운 경험생명표는 현재 금융감독원의 심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올해 말에서 내년 초 새로운 기준이 적용된다. 경험생명표가 적용되면 보험사들은 새롭게 판매하는 모든 상품의 보험료를 올리거나 연금액을 줄일 것으로 보인다.

다만 4년 만의 경험생명표 개정을 앞두고 보험사 일각에서는 올해 연말까지 '절판마케팅'을 준비하려는 움직임도 찾아볼 수 있다. 연금액이 줄거나 보험료가 늘어난다는 점을 들어 연금보험 가입을 서두르라고 마케팅을 하는 식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이제는 사망 리스크보다 너무 오래 살아서 문제가 발생하는 장수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어 개인연금에 대한 니즈도 커지는 추세"라며 "다만 연금보험 상품은 장기간 유지하지 않고 중도 해지할 경우 손해를 볼 수 있어 가입 시 신중히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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