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도는 못할 망정"…쿨 김성수, '강서 PC방 살인 피의자' 언급에 네티즌 공분한 이유는?

쿨 김성수[사진=김성수 인스타그램 제공]

그룹 쿨의 멤버 김성수가 강서 PC방 살인 피의자를 언급해 논란을 빚고 있다.

22일 경찰은 “범행수법이 잔인하고 증거가 확실하다”며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피의자 신상을 공개했다. 29세 한국인 김성수에 대한 신상이 온오프라인에 공개되었고 국민들은 그의 잔혹한 범행에 공분했다.

이에 같은 날 쿨의 김성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포털 사이트 검색어 차트를 캡처해 올리며 “왜 하필 김성수야. 전 수요일 살림남서 뵙겠습니다”며 “난줄 알았네. 신상 공개 김성수. 참 흔한 이름”라는 글을 남겼다. 그 곁에 ‘신상공개’, ‘KBS2’, ‘살림남2’ 등의 해시태그를 덧붙이기도 했다.

하지만 김성수의 발언에 네티즌들은 불편함을 토로했다. 전 국민적으로 분노하고 있는 사건에 관해 너무 가벼운 태도로 접근했다는 것. 거기다 본인이 출연 중인 방송을 홍보하는 등의 태도를 지적했다.

네티즌들은 “악플로 무시하지 말고 글들을 보세요. 온 국민이 분노하고 슬퍼하고 무서워하는 사건입니다. 함께 애도하지 못할망정 프로그램 홍보하는 건 불편하네요”(아이디 usun****), “철딱서니 없네”(아이디 sang****), “김성수 씨 실망이네요. 이 끔찍한 사건에 피의자 이름으로 농담 따먹기 식 글을 올리는 게 말이 됩니까? 해시태그 소름 돋아요. 저와중에 방송 홍보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까?”(아이디 tnal****), “모두가 슬퍼하고 분노하고 있는 사건인데. 안타깝습니다”(아이디 mihy****) 등 김성수의 행동을 지적, 불편함과 안타까움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네티즌들의 말처럼 김성수는 전 국민이 분노하고 있는 심각한 사건에 관해 너무도 가볍고 안일하게 접근했다. 농담기 어린 글이며 홍보성 해시태그는 네티즌들의 불쾌함에 불을 붙였고 김성수는 인스타그램을 비공개로 전환한 상태. 특히 최근 KBS2 예능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 출연, 진솔한 모습으로 사랑받아온 김성수이기 때문에 네티즌들의 실망감은 더더욱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