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관 TV 훔친 20대 중고거래 사이트서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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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진 기자
입력 2018-10-22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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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사진=아이클릭아트]



여관에 장기투숙을 하며 손님이 나간 객실에서 벽걸이 TV 등을 훔쳐 중고거래 사이트에 팔아넘긴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이모(24)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씨는 부산 사상구 감전동에 있는 한 여관에 장기 투숙하면서 지난 3월 7일 오후 6시쯤 손님들이 퇴실한 객실 문을 몰래 열고 들어가 시가 40만원 상당의 32인치 벽걸이 TV를 훔쳤다. 이씨는 2차례 걸쳐 TV 3대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씨는 손님이 퇴실하면서 복도 테이블 위에 올려둔 열쇠를 가져가는 방식으로 TV를 훔치고 중고거래 사이트를 이용해 판매했다.

경찰은 현장 주변 CCTV 영상을 확인했지만, 화질이 좋지 않아 인상착의를 발견하지 못해 장기 투숙자를 상대로 조사했다.

이씨는 범행을 부인한 뒤 도주했다.

경찰은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이씨가 올린 판매 글을 확인하고 추적 수사를 진행해 충남 아산에서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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