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호 "디지털, 초맞춤 서비스 제공하라"…'쏠' 가입자 700만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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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 기자
입력 2018-10-18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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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서울 강남구 소재 신한은행 영동지점에서 신한 쏠(SOL) 700만번째 가입 고객 이운정씨(오른쪽 둘째)와 신한은행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한은행 제공]


"고객 중심의 '쏠(SOL)'은 신한은행 디지털 영업의 신호탄이 될 것입니다."

위성호 행장이 취임 후 '슈퍼앱 프로젝트'로 역점을 두고 추진한 결과물인 신한은행 모바일 플랫폼 '쏠'의 가입자가 700만명을 돌파했다. 기존 'S뱅크', '써니뱅크' 등 6개 애플리케이션을 통합해 지난 2월 말 출시한 이후 8개월 만이다.

위 행장은 신한은행이 그동안 축적해온 빅데이터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 한 명 한 명에게 적합한 '초(超)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집중했다. 금융 상품을 추천하는 것은 물론 사용자별 맞춤 메뉴, 금융거래 알림, 거래 패턴 분석 등과 같이 맞춤형 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한 것이다.

예를 들어 '나만의 해시태그 서비스'에서는 급여, 교통비, 공과금 등 반복되는 거래에 자동으로 해시태그를 생성해 한 번의 클릭만으로 전년과 전월의 거래내역을 비교 분석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스마트폰 채팅 중에도 '키보드 뱅킹'을 이용하면 30초 안에 송금이 가능하도록 하는 등 편의성을 대폭 향상시켰다.

'쏠'이 개방형 플랫폼을 지향하는 만큼 기존 콘텐츠의 고도화·확장이 가능한 점도 '쏠'의 성장을 이끈 요인으로 작용했다.

신한은행은 로그인만으로 주택의 최근 실거래가, 주변 인기단지 매물, 아파트 분양정보, 전문가 추천 경매정보를 볼 수 있는 부동산 플랫폼 '쏠랜드'를 오픈했다. KBO 구단 성적에 따라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협업 상품 등으로 KBO리그 타이틀 스폰서로서의 콘텐츠도 갖췄다.

반응은 즉각 나타났다. 지난 2월 오픈한 신한 쏠은 5월에 가입자 500만명, 7월에 600만명을 돌파하는 등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이 같은 속도라면 올해 말까지 800만명을 무난하게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순히 가입자 수만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질적으로도 성장 중이다. '쏠'을 통한 가입금액이 전년 대비 2배로 늘면서 실적 향상을 이끌고 있다. 앱 개발에만 집중하면 매출로 이어질 수 없다는 주변의 우려를 단숨에 불식시킨 셈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위 행장의 디지털 전환 최종 목표인 '초맞춤형 구현(Super Customization)'을 위해 '쏠'에서도 사용자별 맞춤 메뉴와 다양한 개인화 서비스에 초점을 맞춰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며 "'쏠편한 입출금통장', '쏠편한 저금통 서비스' 등 고객 관점에서 디지털 금융을 재정립한 상품이 앞으로도 꾸준히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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