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원 이상 미성년자 예적금 11만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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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18-10-17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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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 1조9천억원 넘어…김병욱 의원 "합법적 증여·상속 점검해야"

[사진=연합뉴스]


잔액 1000만원이 넘는 미성년자 은행 예·적금 계좌가 10만좌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말 기준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NH농협·씨티·SC제일은행 등 7개 시중은행에 있는 잔액 1000만원 이상 미성년자 예·적금 계좌는 총 10만7754좌로 나타났다. 잔액은 약 1조9080억원이었다.

세부내역별로 잔액이 1000만원~5000만원 미만인 계좌는 10만4521좌, 잔액은 1조5881억원이었다.

또 5000만~1억원 미만 계좌는 2257좌(1230억원)였으며 1억~5억원 미만 계좌는 879좌(1273억원)였다. 이외에도 5억~10억원 미만 계좌는 74좌(381억원), 10억원을 넘는 계좌는 23좌(314억원)이다.

10억원 이상 들어있는 계좌를 보면 잔액이 13억2500만원이 들어있는 계좌 보유자는 0세가 1명, 21억원어치 예·적금이 있는 계좌 보유자는 4세가 있었으며, 잔액이 30억원이 있는 계좌 보유자는 8세였다.

나이별로 잔액 1000만원 이상인 예·적금 계좌 가운데 0세 소유는 344좌, 1세 소유는 1358좌, 2세 소유는 2292좌가 있었다.

김병욱 의원은 “이번 통계는 금수저 흙수저로 표현되는 극심한 빈부 격차의 단면”이라며 “특별한 경제활동 없이 대물림되는 부는 합법적 증여·상속이 이뤄지는지 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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