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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2800개 기업 집결" 중국 국제수입박람회 준비 '박차'

배인선 기자입력 : 2018-10-16 10:41수정 : 2018-10-16 10:41
축구장 33개 면적에 전세계 상품 전시 시진핑이 직접 기획한 행사…개막식 참석 유력시

중국국제수입박람회[자료사진]


"200t짜리 독일 대형 작업선반, 이탈리아 헬기, 핀란드 바이오파워 컨셉카……"

내달 5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제1회 국제수입박람회에 전시되는 제품 목록이다. 전 세계 130개 국가 및 지역의 2800여개 기업들이 이번 박람회 개최를 앞두고 바삐 준비 중이라고 홍콩 명보(明報), 펑파이(澎湃)신문 등 현지 언론이 16일 보도했다.

◆ 축구장 33개 면적에 전세계 상품 전시

박람회가 열리는 상하이 국가전시컨벤션센터엔 27만㎡ 규모의 대형 전시장이 마련됐다.  축구장 33개 크기의 면적이다.  지난 15일 가장 먼저 도착한 전시물품은 독일 발드리히 코부르크 선반제조사에서 최근 연구제작한 대형 작업선반이다. 총 길이 20m, 너비 10m, 높이 8m로 점용면적만 200㎡로, 중량은 200t에 달한다.  모두 12개 컨테이너에 주요 부품이 실려 독일에서부터 건너왔다. 

이탈리아 방산업체인 레오나르도사에서 제작한 헬기들도 상하이로 집결 중이다. 이중 주요 전시품목 중 하나인 중대형 기종인 AW189의 경우, 최대 이륙중량이 8600kg으로 최대 19명까지 탑승가능하다. 시간당 순항속도는 287km, 최대 항속거리가 1000km에 달한다.

이밖에 영국 기업들도 의료·생명과학·금융서비스·교육·아이디어상품·소비재·식품·농산품·우주항공·자동차·인공지능·빅데이터 상품 등 분야에서 각종 최첨단 기술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중국 정부는 박람회 참여 기업들의 편의를 위한 조치도 내놓았다.  중국 해관총서가 지난 6월 박람회 전시품의 통관수속에 있어서도 우대혜택을 제공하기로 한 것. 박람회 참가를 위해 일시 수입한 물품의 재수출 기간을 기존의 6개월에서 1년으로 늘린 게 대표적이다. 이밖에 더 많은 국가 기업들의 참여를 위해 아프리카 저개발 국가들에 무료로 전시 부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 시진핑이 직접 기획한 행사

국제수입박람회는 보아오 아시아포럼, 칭다오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 중국·아프리카 협력포럼 정상회의와 함께 중국이 올해 공들여 준비한 4대 외교 이벤트 행사 중 하나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5월 '일대일로(一帶一路 육·해상 실크로드)' 국제협력 정상포럼에서 처음 언급했다. 시 주석이 직접 기획하고 제안하고 추진할 정도로 공들인 박람회다.  아직 공식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시 주석이 내달 5일 개막식 행사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이번 행사는 수출입박람회가 아닌 수입박람회다. 쉽게 말하면 중국이 전 세계 각국의 물건을 사줄 테니 물건을 가져오라는 것이다. 그래서 순수하게 중국으로 제품과 서비스를 수입하는 업체만 참가 대상이다. 전 세계 130개 국가 및 지역의 기업 2800여곳이 참여하며, 이중 세계 500대 기업만 200곳이 넘는다. 우리나라 기업도 200여곳이 참석한다. 이곳을 찾는 중국 내 바이어는 15만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됐다.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한 가운데 열리는 이번 행사를 통해 중국은 미국을 비롯한 각국과의 무역불균형을 시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보호무역주의 대두 속에서 전 세계 교역을 활발히 하는데 기여할 것임을, 중국의 대외개방 의지가 확고하다는 걸, 중국 경제가 소비 주도 성장으로 전환해가고 있음을 과시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오늘날 중국은 미국에 이은 세계 2대 소비시장으로 자리매김했다. 개혁개방 직후인 1978년 1559억 위안에 그쳤던 중국 소비시장 규모는 지난해 235배 가까이 늘어난 36조6000억 위안(6000조원)에 달했다. 소비의 전체 중국 경제성장 기여도는 58.8%에 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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