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장 불려간 MP그룹 “금융부채 모두 상환, 경영안정 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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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우 기자
입력 2018-10-15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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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무 부담 해소 안정적인 경영환경 조성

공정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미스터피자 창업주 정우현 전 MP그룹 회장이 지난해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정우현 전 회장은 취재기자들의 질문에 멋쩍은 웃음을 지으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미스터피자’ 등을 운영하는 MP그룹이 재무구조조정을 통해 금융부채를 완전 상환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이로서 우발채무를 해소하고 높은 금리의 금융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MP그룹은 2017년 9월말 금융부채가 500여억원에 이르며 이로 인한 높은 금융비용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최악의 위기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강도 높은 구조조정과 경영정상화 방안을 실행해 왔다.

지난해 말 창사 이래 처음으로 직원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사옥매각과 자회사 주식 매각을 통한 구조조정도 단행했다. 투명경영위원회를 설치하고 수익 개선에 적극 나서 이번에 금융부채를 모두 상환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MP그룹 관계자는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통해 그간 회사의 재무건전성 저해요인으로 지목됐던 채무 부담을 해소함으로써 안정적인 경영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김홍연 MP그룹 대표는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재판 중이라 증인 채택이 철회된 정우현 전(前) MP그룹 회장을 대신해 출석한 김 대표는 정 전 회장의 경비원 폭행과 친인척 명의 납품업체를 통한 ‘치즈 통행세’ 문제, 가맹점협의회 관련 보복출점 등에 대해 답했다.

김 대표는 지난 8월 가맹점협의회와 합의한 상생안 가운데 자사주 210만주를 출연해 복지재단을 설립하기로 한 것과 관련 “최대한 빨리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정우현 전 회장은 지난해 6월 “가맹점 갑질 논란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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