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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불 정상회담, '혁신성장' 신산업 협력 확대

파리(프랑스)=주진 기자입력 : 2018-10-15 23:58수정 : 2018-10-15 23:58
취임 후 첫 프랑스 국빈방문, 한-불간 21세기 포괄적 동반자 관계 한층 강화 한반도 평화에 대한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인 프랑스의 협조와 지지 확보

프랑스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프랑스 대통령궁인 엘리제 궁 정원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친교 활동을 겸한 단독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프랑스를 국빈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미래지향적 실질협력△한반도 정세△글로벌 현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눴다.

같은 시기 임기를 시작한 두 정상은 지난 해 7월 G20 함부르크 정상회의 계기 정상회담을 가졌으며, 이번이 두 번째다.

우선 양 정상은 2004년 수립된 ‘한-불 21세기 포괄적 동반자관계’를 바탕으로, 상호 교역과 투자를 보다 균형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과학기술 △신산업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 등 분야의 협력을 확대해 4차산업혁명 대응을 위한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양 정상은 마크롱 대통령이 지난 2014년 경제·산업·디지털 장관으로 재직하던 때 출범한 한·불 신산업 기술협력포럼이 양국간 산업기술 협력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이를 지속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양 정상은 또 유럽 내 스타트업 강국인 프랑스와 혁신성장에 역점을 두고 있는 한국이 협력하면 시너지효과가 크다고 평가하면서 청년창업 확대, 중소기업 발굴·육성 등을 위해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프랑스는 파리 지역에만 약 1만 개의 스타트업이 활동하는 등 50만개로 추정되는 유럽 최다 스타트업 국가다. 프랑스는 스타트업 기업들의 성장과 해외진출을 돕기 위한 정부 주도의 디지털 비즈니스 육성정책인 ‘프렌치테크(French Tech)’ 시행중이다.

문 대통령은 평양 남북정상회담 결과 등 최근 한반도 정세를 설명하고, 그동안 마크롱 대통령이 남북관계 진전과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해 보내준 지지와 관심에 사의를 표했다.

아울러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이자 EU와 G7의 핵심국가인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앞으로도 계속 지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문 대통령과 우리 정부의 노력이 상당한 진전을 이루고 있는 것을 높이 평가하고, 프랑스도 한반도 평화 구축 과정에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지속 지지하면서 건설적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양 정상은 기후변화 등 전 세계가 직면한 글로벌 도전과제 대응에 있어서도 더욱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프랑스가 2015년 파리협정 채택에 기여하는 등 기후변화·환경 분야에서 보여준 리더십을 평가하고, 기후변화 문제 대응을 위한 한·불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
 

프랑스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프랑스 대통령궁인 엘리제 궁 정원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친교 활동을 겸한 단독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양 정상은 미래세대간 활발한 교류와 상호이해 증진이 양국 관계 발전의 근간이 된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하고, 학생 교류 및 워킹홀리데이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양국간 인적 교류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최근 한류의 영향으로 프랑스 내 한국어 및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환영하고, 프랑스 내 한국어 증진과 한국 내 프랑스어 증진을 위해 양국이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

프랑스 내 한국어 전공 거점대학인 파리7대학과 국립동양어문대학은 2018∼19년도 신입생 모집 결과 8∼9대 1의 높은 경쟁률 기록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앞서 문 대통령은 개선문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 참석했다. 프랑스 정부 대표들의 영접, 양국 국가 연주, 의장대 사열 등 공식적인 순서를 마친 뒤 무명용사의 묘에 헌화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6.25 전쟁 참전용사 기념동판으로 이동해 공식 환영식에 참석한 프랑스의 참전용사와 그 후손들을 격려하고, 이들의 희생과 헌신에 대해 사의를 표명했다.

문 대통령은 공식 환영식 후 기마대의 호위를 받으며 대통령궁으로 이동해 마크롱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으며, 이날 저녁에는 대통령궁에서 열린 마크롱 대통령 주최 국빈만찬에 참석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지난 1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 도착, 국빈 방문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프랑스를 매년 국빈방문을 2-3개국만 접수하고 있는데, 문 대통령의 이번 프랑스 국빈방문은 지난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빈 방문에 이어 2년 만에 이루어진 것으로, 2년 만에 국빈방문이 성사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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