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유소 화재 원인은 풍등 날린 스리랑카 사면 청원 봇물 "안전불감증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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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18-10-10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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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재 모른 공무원도 처벌하라" 요청도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고양 저유소 화재 원인인 풍등을 날린 스리랑카인을 사면하라는 청원이 올라오고 있다.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고양 저유지 스리랑카인 안타까워요 선처 부탁합니다' '구속된 스리랑카 외국인에게 책임을 묻지 마세요' '스리랑카인 사면 요청' 등 제목의 글들이 계속해 올라오고 있다. 

이들은 스리랑카인이 불을 내려는 고의성이 없었고, 풍등으로 불이 날 수 있다는 예측 가능성도 없었는데 다른 여러 가지 원인을 제쳐두고 그에게 모든 화재 책임을 돌리기는 것은 치사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반면 저유소 공무원들도 처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 청원인은 '고양저유소 화재의 본질은 풍등이 아니라 우리의 안전불감증이 부른 참사이다'라는 제목으로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는 시설의 관리가 이렇게 부실할 수 있는지에 대해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는다. 유증기 나오는 근처에 잔디나 풀은 웬 말이며, 그 흔한 화재 감지 센서는 왜 작동을 안 하는지 스프링쿨러는 있는지 도대체 저유소 관리하는 직원들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등등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라는 점에서 부끄러운 현실을 보여주는 사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건의 핵심은 저유소 관리 추제인송유과관 공사사의 책임이 가장 크다. 법리적 문제가 아닌 다른 각도에서 생각하면 스리랑카인 아니었으면 이렇게 위험 시설이고 중요한 시설인 저유소 관리가 허점 투성이인 걸 까맣게 몰랐을 것"이라며 안전불감증에 대한 답답함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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