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옛날돈' 수집 인기... 60년된 구권 가치 2만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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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18-10-04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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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에 부는 희귀 화폐 수집붐

  • 1955년 발행된 3위안 실물 공개

[사진=바이두]


최근 중국에서 '옛날 돈' 수집 열기가 다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1955년 발행된 3위안짜리 지폐를 소장한 주인이 등장했다고 3일 펑파이신문(澎湃新聞) 등 현지언론이 전했다. 해당 지폐는 1964년 유통이 중단돼 이후 발행된 적이 없는 액면가여서 5세대까지 나온 위안화 지폐 가운데 가장 소장가치가 높다.

매체는 후난(湖南)성에 사는 한 남성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50년 전 은행 관계자가 발행이 중단된 3위안을 폐기하는데 원하면 가져가도 좋다는 허락을 받고 2장을 가져왔다”며 "3위안 지폐가 이렇게 가치가 오를지 꿈에도 몰랐다"며 1955년에 발행된 3위안 지폐 2장을 공개했다고 전했다. 

화폐 수집가들 사이에서는 1955년 3위안짜리의 '몸값'은 최소 62500위안(약 1023만원)에 이르며 보관 상태가 좋을수록 그 가치는 더 올라간다고 전해졌다.

이는 가장 인기 있는 구권이었던 4세대 50위안짜리 소장가치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4세대 50위안은 당시 발행된 9종의 지폐 가운데 발행량이 가장 적어 시세가 액면가의 40배인 2000위안을 웃돈다. 

한편, 1955년 중국 정부는 위안화 가치를 안정시키기 위해 2세대 위안화를 발행했다. 당시 중국은 소련의 정책을 전면적으로 따라해 3위안짜리 지폐도 발행했지만 시장에 내놓은 지 9년 만에 정치적인 이유로 유통을 금지했다. 

당시 중국 정부는 시장에 풀린 3위안을 전부 회수했고 이후 중국에서 3위안 지폐를 보기 힘들었다. 이에 소장가치가 천정부지로 치솟아 최근 시세로 따지면 3위안짜리 지폐가 최소 5만 위안 이상의 가치를 갖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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