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완의 국제레이다] [영상] 베트남 개혁.개방 이끈 도 므어이 前서기장 잠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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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완 국제뉴스국 국장
입력 2018-10-04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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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주TV '이수완의 국제레이다'입니다

베트남의 독립과 개혁·개방을 이끈 도 므어이 (Do Muoi) 전 공산당 서기장이 지난 1일 밤 (현지시간) 향년 101세로 별세했습니다. 

'베트남의 덩샤오핑'으로 불리는 므어이 전 서기장은 1917년 하노이에서 농민의 아들로 태어나 페인트공으로 일하다가 프랑스 식민지 시절 1936년 베트남 공산당의 전신인 인민전선운동에 뛰어들었습니다.

베트남의 국부인 호찌민 전 주석이 프랑스 식민지 시절 주로 해외에서 활동한 것과 달리 도 므어이 전 서기장은 국내에서 독립운동에 투신한 국내파 혁명 1세대 입니다.

그의 본명은 '응우옌 주이 꽁 (Nguyen Duy Cong)' 이지만, 1941년 프랑스군에 체포돼 10년형을 선고받고 탈출하는 등 독립 운동으로 이름을 날리면서 '열번 탈출했다' '열번 승리했다'는 뜻을 지닌 '도 므어이'라는 이름으로 불렸습니다.

베트남은 1986년 제6차 공산당 대회에서 사회주의 노선을 대폭 수정해 자유시장 경제 체제를 받아들이기 시작 했다. 이때 공식 채택된 개혁 개방 정책을 '도이머이' (Doi Moi)라고 부릅니다. ‘변경한다’는 뜻의 도이(doi)와 ‘새롭게’라는 의미의 머이(moi)가 합쳐진 용어인데 외부에서는 그의 이름과 혼동하기도 합니다. 

그는 1991년 6월부터 97년 12월 까지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을 지내면서 '도이머이' 정책을 적극 추진해 베트남의 눈부신 경제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서기장 재임 기간 동안 중국(1991년)과 한국(92년), 미국(95년)과 국교를 정상화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달 베트남은 쩐 다이 꽝 베트남 주석의 별세로 26-27일 양일간 국장이 엄수 되었습니다. 관례에 따라  므어이 전 서기장에 대한 장례도 국장으로 거행됩니다. 
 

[사진=연합/E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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