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북한行·추미애 미국行…與도 평화외교 고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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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영 기자
입력 2018-09-27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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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대표, 내달 평양서 열리는 ‘10·4공동선언’ 11주년 기념행사 참석

  • 秋 전 대표 단장 외교특사단 구성…美서 평양공동선언 설명 개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한반도 평화 외교의 바통을 이어받았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다음 달 평양에서 열리는 ‘10·4 공동선언’ 기념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추미애 전 대표는 미국 워싱턴을 찾아 의회 외교를 펼친다. 문재인 대통령의 성공적인 남북·한미 정상회담 결과를 뒷받침하기 위해 당이 분주한 모양새다.

27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는 오는 10월 북한 평양에서 열리는 ‘10·4 공동선언’ 11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방북한다. 당대표가 아닌 노무현 재단 이사장 자격으로 먼저 제안했지만 민주당 의원 상당수가 동행할 예정이다.

윤호중 사무총장은 지난 26일 간담회에서 “평양공동선언에도 10·4 선언 기념행사 개최가 기재됐다”면서 “가능하면 남북 모두 모여 기념하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당 차원에서도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윤 사무총장은 야당 측에도 방북을 제안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일정은 북측과 최종 협의 중이다. 다음 달 4일을 포함해 2박 3일 일정을 계획하고 있지만 북측 사정에 따라 10월 중순 이후로 늦춰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민주당은 추 전 대표를 단장으로 하는 대미 외교 특사단을 꾸렸다. 특사단은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를 맡았던 ‘외교통’ 이수혁 의원이 실무를 맡았고, 설훈·홍익표·김한정 의원으로 구성됐다.

앞서 추 대표는 지난해 11월 미국 워싱턴D.C.와 뉴욕을 방문해 정당 외교를 펼친 바 있다. 당시 개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과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 폴 라이언 미 의회 하원의장 등을 만나 양국 간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사단은 3박 4일 일정으로 오는 30일 출국한다. 10월 1일 미국 워싱턴에서 미 의회 관계자들을 만나 평양공동선언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다. 아울러 미 행정부와 싱크탱크 관계자와 면담도 갖는다.

이 대표는 이날 특사단을 비롯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당 의원들과 비공개 오찬을 하고 방미 관련 조언과 10·4 선언 기념행사 개최에 협조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4당 역시 방미 외교를 준비 중이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공공외교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민주당·바른미래당·평화당·정의당 의원으로 구성된 국회 한반도 평화 의원 외교단이 10월 3~5일 워싱턴을 방문한다”고 말했다.

이들 외교단에는 정 대표와 함께 김두관 민주당·하태경 바른미래당·김종대 정의당 의원이 포함됐다.

정 대표는 “미국이 선거를 앞두고 어수선한 분위기지만 의회 관계자들을 만나 북한을 우방국으로 만드는 것이 좋은 길이라는 점을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설득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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