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하라 "진흙탕 소모전 이제 그만…남친과 행복한 커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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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희 기자
입력 2018-09-20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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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하라, 강지영 '팝콘 사진'은 "언급 할 가치도 없다"

[사진=구하라 인스타그램 캡쳐]



걸그룹 카라 출신 구하라가 남자친구 A씨와의 타툼으로 물의를 빚은 것에 대해 사과했다.

19일 이데일리에 따르면, 구하라는 전날 진행된 인터뷰에서 폭행 관련 공방으로 팬과 대중에게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사과하며 "이제 걷잡을 수 없이 커져버린 이 소동을 끝내고자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남자친구와 저는 건강하고 예쁜 만남을 지속하고 있었다. 불과 몇 주 전만해도 남자친구와 저는 '폭행' '경찰조사' 와 같은 단어는 전혀 상상할 수도 없었던, 영화에서나 나오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던, 그저 행복한 커플이었다”라며 “두 사람 간에 다툼과 갈등이 가끔 있긴 했지만 다른 커플과 다름없는 수준의 것이었다. 그러던 중 최근 작은 오해를 원만하게 넘기지 못한 탓에 싸움이 다소 커졌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건이 공개된) 이후에는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커다랗고 난해한 '사건'이 되어버렸다"며 "대중과 언론이 보고 있는 상황이 되자, 저희 두 사람은 어린아이처럼 볼썽사나운 소모전과 진흙탕 같은 공방전을 서로 주고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건이 어느 한쪽의 잘못일 수 없다며, 한때 사랑했던 사람을 마음으로 용서하고 싶고 용서받고 싶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A씨에 대해 "재능 있고 존경할만한 분이 이 사건을 딛고 밝은 미래를 찾아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그룹 카라에서 같이 활동했던 가수 겸 배우 강지영의 '팝콘 사진'이 논란이 된 것에 관해서는 "언급할 가치도 없는 일"이라고 일촉했다.

전날 강지영은 소셜미디어에 팝콘이 튀겨지는 영상을 올려 구하라를 조롱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팝콘 각'이란 영화를 볼 때 팝콘을 먹는 것처럼 어떤 사건이 일어났을 때 흥미롭게 관망한다는 뜻이 담겨있다. 구하라는 "(강지영과) 그런 사이가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이데일리는 전했다.

앞서 구하라의 남자친구인 헤어디자이너 A씨는 지난 13일 오전 0시 30분쯤 구하라가 사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 빌라에서 말다툼을 하다 구하라에게 폭행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그러나 구하라는 현장에서 출동한 경찰에게 쌍방폭행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17일 오후 9시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4시간 동안 경찰 조사를 받았다. A씨는 "산부인과 진단서에 대한 (구 씨의 인터뷰) 내용을 바로잡기 위해 출석했다"고 밝혔다.

구하라는 18일 오후 3시쯤 경찰에 출석해 "누가 먼저 때리고 말고 문제가 아니고 조사에서 혐의가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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