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방산업계 "내수시장 한계 존재...해외시장으로 눈돌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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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18-09-11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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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방산업계, 2016년 생산 대비 수출액 비중 13.6%에 그쳐

  • 코트라 11일 '제9회 2018 한국 방산·보안 수출 주간' 개최

코트라가 1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개최한 '제9회 2018 한국 방산·보안 수출 주간(Korea Defense & Security Week, KODAS)'에서 국내 업체 관계자들과 해외 바이어들이 1:1 수출 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박경은]


방산업계가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서 한 곳에 모였다. 

코트라는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국내 방산업계를 위해 1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2018 한국 방산·보안 수출 주간(Korea Defense & Security Week, 이하 'KODAS')'을 개최했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KODAS는 국내 유일 방산·보안 분야 전문 수출상담 행사다. 올해는 해외 26개국 53개 바이어가 참가해 국내 기업 100여 개사를 만났다.

이날 수출 상담회에 참석한 전경복 한컴GMD 포렌식사업본부 상무는 "해외 사업 확대를 위해 매년 5개국씩 추가 진출할 방침"이라며 "올해는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 모바일 포렌식 1위 기업인 한컴GMD는 군사용 포렌식 기술을 개발해 사이버 전투에 대비하고, 드론 포렌식 기술을 이용해 무기 전송에 이용된 드론의 주행 기록을 분석한다.

항공·방산 제품용 복합재 부품 및 구조물을 생산하는 코오롱데크컴퍼지트의 유종민 경영기획실 주임은 "방산업은 내수시장 규모 자체가 크지 않기 때문에 해외 진출이 필수적"이라며 "현재 국내와 해외 사업 규모가 9대1 정도인데, 1대1 규모가 될 때까지 해외 사업을 발전시키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국내 방산업계는 민수 및 내수시장 위주의 사업에서 벗어나 해외 진출을 꾀하고 있다. 좁은 내수 시장만으로는지속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산업연구원(KIET)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2~2016년) 국내 방위산업은 자동차, 조선 등 주력산업을 제치고 생산 및 수출 증가율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2016년 생산 대비 수출액 비중은 13.6%로 여타 산업인 철강 29.2%, 자동차 40.7%, 조선 67.4%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정연일 코트라 방산물자교역지원센터 기획총괄실 대리는 "국내 업체들의 수출 실적이 높아질 수 있도록 해외 바이어들과의 만남을 최대한 많이 주선하고 있다"며 "해외 바이어들 역시 이런 수출 상담회를 통해 우수 기술력을 가진 국내 업체들을 알아가 만족스러워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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