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민병선 관광공사 본부장 "지속가능한 K-관광 생태계 완성… 글로벌 유니콘 탄생하길"

  • 관광은 '고부가가치 수출' 산업

  • AI 접목한 트래블테크 기업 육성

  • 동남아 진출 외연 확장 힘쓸 것

 
민병선 한국관광공사 관광산업본부장이 지난 11일 싱가포르 해외관광기업지원센터KTSC 관광기업 쇼케이스데이가 끝난 뒤 본지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강상헌 기자
민병선 한국관광공사 관광산업본부장이 지난 11일 싱가포르 해외관광기업지원센터(KTSC) 관광기업 쇼케이스데이가 끝난 뒤 본지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강상헌 기자]
 
"한국관광공사의 궁극적인 비전은 기술을 가진 '트래블테크 기업'과 문화 기반 '로컬 크리에이터'들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해외에서도 한국의 관광 가치를 전 세계에 실시간으로 판매하는 ‘국경 없는 관광 비즈니스 생태계’를 완성하는 것입니다."

민병선 한국관광공사 관광산업본부장은 지난 11일 싱가포르 해외관광기업지원센터(KTSC) 관광기업 쇼케이스데이가 끝난 뒤 본지와 인터뷰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공사가 트래블테크 스타트업 육성과 K-콘텐츠 현지화를 바탕으로 관광산업의 수출 경쟁력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K-관광 생태계를 완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관광산업은 단순한 소비를 넘어 기술과 서비스를 해외에 파는 '고부가가치 수출 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공사는 관광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인큐베이터'로서 2020년부터 사업화 자금과 실증(PoC) 기회를 꾸준히 지원해 왔다. 나아가 해외 대·중견기업과 스타트업을 잇는 개방형 혁신 플랫폼 역할도 주도한다. 뷰티, 미식, 메디컬 등 K-콘텐츠와 관광을 융·복합해 고부가가치 관광 수출 모델을 만드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공사는 인공지능(AI)과 딥테크를 접목한 기술 융합형 트래블테크 기업 육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민 본부장은 "AI 기술을 접목한 관광 스타트업은 '압도적인 부가가치' 창출 효과를 가지고 있다. 관광산업 전반의 성장과 방한 관광객의 관광 경험 업그레이드에도 큰 도움이 된다"며 "공사는 올해부터 중소벤처기업부의 팁스(TIPS) 선정 기업을 대상으로 '플러스테크 브릿지' 사업을 추진한다. 관광 서비스 혁신과 방한 관광객 3000만명 유치라는 국가적 목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해외 진출의 든든한 교두보 역할은 2022년 8월 문을 연 싱가포르 KTSC가 맡고 있다. 민 본부장은 "싱가포르 KTSC는 단순히 현지 진출만을 돕는 곳이 아니다. 한국 관광벤처들의 기술력에 글로벌 자본을 입히고 비즈니스 모델을 발전시키고, 전 세계 트래블테크 시장을 선도할 '글로벌 관광 유니콘'을 키워내는 인큐베이팅의 핵심 심장부"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공사는 해외 진출 시장을 더욱 넓힐 계획이다. 민 본부장은 "KTSC가 없는 베트남, 말레이시아에서 올해 하반기 글로벌 실증 사업을 신규로 추진해 관광기업의 동남아 진출 외연을 넓히고, 실증사업 기반의 본사업 연계 등 비즈니스 기회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K-콘텐츠의 현지화 성공 사례가 단발성 소개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수익 모델로 자리 잡기 위한 후속 지원도 마련돼 있다. 민 본부장은 "공사는 관광기업 대상 '글로벌 지식재산권(IP) 라이선싱 및 프랜차이즈화'와 '현지 상설화 및 고도화 투자 유치'를 지원할 계획"이라면서 "현지 기업에 라이선스 아웃이나 마스터 프랜차이즈 형태로 진출해 저작권 수입을 올리도록 돕고, KTSC를 거점으로 현지 벤처캐피털(VC)과 연계해 시설 투자를 이끌어내는 '글로벌 스케일업 매칭'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라고 했다.

민 본부장은 K-관광기업의 향후 비전에 대해 글로벌 관광 시장의 트렌드를 선도하는 '선구자' 역할을 꼽았다. 그는 "전 세계 여행객들이 한국의 벤처 기술로 여행을 계획하고, 한국의 독창적인 로컬 문화 IP를 소비하는 등 글로벌 여행의 표준을 만들어갈 수 있어야 한다"며 "KTSC와 글로벌 투자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세계 트래블테크 시장을 선도할 '글로벌 관광 유니콘 기업'도 탄생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