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공습에 우크라 민간인 피해 급증…7월에만 437명 사망

  • 7월 부상자는 2610명 달해...4년여만에 최대

우크라이나 전선의 러시아군 전차 사진AP·러시아 국방부·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전선의 러시아군 전차 [사진=AP·러시아 국방부·연합뉴스]
최근 우크라이나 도심을 겨냥한 러시아 공격이 계속되면서 우크라이나 민간인 사상자가 가파르게 늘고 있다.

1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유엔(UN) 인권감시단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7월 우크라이나에서 최소 437명의 민간인이 숨지고 2610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민간인 사상자는 전달보다 30%, 작년 같은달보다 70% 늘어난 것이다. 사망자 수만 보면 2022년 5월 이후 가장 많다고 유엔 측은 설명했다.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총 1만6천874명의 우크라이나 민간인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에너지 시설 집중 공격에 대응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포함한 후방 도심에 화력을 집중해왔다. 최근에도 우크라이나의 방공망 허점을 노리고 키이우 등 도심에 탄도미사일을 쏟아붓고 있다. 유엔은 지난달 키이우에서 최소 54명이 숨졌다며 가장 큰 피해를 본 도시 중 하나로 꼽았다.

러시아 당국은 도심 인근의 기반 시설을 겨냥한 것이라며 민간인 공격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당국에 따르면 이날 우크라이나 오데사 지역에서 여객열차가 러시아 공격을 받아 2명이 숨졌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소설미디어에 "러시아 군이 제트추진 드론으로 340명이 타고 있던 여객열차를 파괴했다"며 "드론을 조종한 사람이 민간 열차라는 사실을 몰랐을리가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유엔에 따르면 올해 1~7월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으로 숨지거나 다친 민간인은 총 1만2477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사망자는 1839명, 부상자는 1만638명으로, 전체 사상자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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