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은 SKBA가 발행한 총 15억 달러(약 2조280억원) 규모의 해외사채에 대한 원리금 지급채무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인수 대상은 2027년 1월 만기인 5억 달러 규모의 해외사채와 2029년 1월 만기인 10억 달러 규모의 해외사채다. 채무인수 금액은 SK온의 지난해 말 연결 기준 자기자본 대비 14.05%에 해당한다.
이번 채무인수는 다음 달 말 열릴 예정인 각 사채권자집회에서 발행인 변경에 필요한 동의를 확보하는 것을 조건으로 한다. 채권자 동의를 거쳐 거래가 종결되면 SK온은 기존 해외사채의 원리금 지급채무를 직접 부담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실제 대여금 인출은 발생하지 않는다. 이번 조치는 미국 자회사가 외부 채권자에게 직접 상환 의무를 지는 대신 모회사가 이를 맡도록 채무구조를 재편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SK온 관계자는 "SK배터리아메리카의 외부 자본시장 채무를 SK온 차입으로 전환해 외부 금융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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