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직속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진영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되며 항간에 제기된 ‘페노메논’ 논란에 대해 직접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민주당 소속 이재정 위원장은 “박 위원장은 문체위원들과 소통하고 싶어 하는 의사가 강하고, 건강한 논의를 하고자 하는 의사가 충분하다”며 “박 위원장이 직접 출석 의사를 밝혀 왔다”고 전했다.
이어 “당사자가 기관 증인으로 나와 업무 보고를 하고 설명하는 자리를 갖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해 온 만큼 증인으로 채택하는 게 어떤가”라고 물었고 여야 의원들은 모두 동의했다.
이날 회의 시작 전까진 박 위원장의 출석 여부를 두고 여야 간 이견이 있었다. 그러나 현장 논의 과정에서 최종 합의에 이르렀다.
문체위 야당 간사인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은 “위원장께서 운용의 묘를 발휘해 박 위원장의 증인 채택을 성사해 준 점에 대해 감사드린다”며 “박 위원장이 국감에 나와 본인이 추진하고 있는 내용과 그동안 국민들이 궁금해했던 부분을 제대로 설명한다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박 위원장은 대중문화교류위가 추진하는 K 컬처 축제 ‘패노메논’의 해외 상표권을 민간 기업인 JYP가 단독으로 가졌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정부 예산이 투입되는 초대형 공연 프로젝트를 박 위원장의 소속사가 독점 출원한 것에 대한 특혜 의혹이 인 것.
‘패노메논’은 팬(Fan)과 현상(Phenomenon)을 결합한 명칭으로, 오는 2027년 12월 서울과 고양 등에서 열릴 예정이다.
앞서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장관급인 박 위원장 자리는 ‘공익 목적’으로 만들어진 자리”라며 “나랏돈으로 해외 출장 가고 사적 비즈니스하는 경우는 국민들이 용납한 적이 없는데 확인해 볼 필요가 생겼다”며 박 위원장을 국감장에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대중문화교유위원회 측은 “해외 시장에서 브랜드 권리를 신속하게 확보하기 위해 JYP가 우선 출원 절차를 밟은 것”이라며 “국내 상표권은 JYP가 먼저 출원한 뒤 문화체육관광부에 지분 50%를 넘겨 공동출원 형태로 전환했으며, 해외 상표권을 비롯한 잔여 권리 역시 향후 행사 전담 법인에 이관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번 문체위 국감에는 개인정보 유출 경위 조사를 위해 최주희 티빙 대표, 김광현 네이버 최고데이터책임자(CDO), 레지널드 숀 톰프슨 넷플릭스서비시스코리아 대표, 정종민 CJ CGV 대표이사 등이 증인으로 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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