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추석 연휴에 다낭·나트랑 인기…한국인 대상 '선물 보따리'도

  • 평균 여행기간 3.3일…5시간 이내 해외여행지 선호

  • 다낭, 한국 관광객에 선물 5000개·할인 바우처 제공

다낭의 한 해변가 모습 사진김혜인 통신원
다낭의 한 해변가 모습 [사진=김혜인 통신원]

올해 추석 연휴가 지난해보다 짧아지면서 한국인들의 해외여행 수요가 비행시간 5시간 이내의 가까운 지역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베트남 다낭과 나트랑이 인기 여행지로 떠오른 가운데 다낭시는 한국 관광객을 겨냥해 5000개 이상의 선물과 할인 혜택을 마련했다.

28일 베트남 현지 보도 등을 종합하면, 올해 추석 연휴가 24일부터 26일까지 이어지면서 한국인 여행객 사이에서 이동시간이 짧은 해외여행지가 주목받았다. 지난해 약 일주일에 달했던 연휴와 달리 올해는 연휴 기간이 짧아 비행시간이 짧고 직항편이 있는 여행지를 찾는 수요가 두드러졌다.

스카이스캐너 조사에서도 한국 출발 항공편 검색량은 전년보다 92.4% 증가했다. 반면 실제 여행기간은 평균 3.3일에 그쳐 짧은 일정에 해외여행을 다녀오려는 수요가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추석을 맞아 가족 단위 여행객이 탑승한 인천발 다낭행 여객기에서는 이륙 직전 보조배터리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출발이 약 2시간 50분 지연되는 일도 벌어졌다.

28일 베트남 현지 보도 등을 종합하면, 올해 추석 연휴가 24일부터 26일까지 이어지면서 한국인 여행객 사이에서 이동시간이 짧은 해외여행지가 주목받았다. 지난해 약 일주일에 달했던 연휴와 달리 올해는 일정이 짧아지면서 비행시간 5시간 이내 지역을 선택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베트남에서는 나트랑과 다낭이 이런 수요를 끌어들이고 있다. 스카이스캐너 검색량을 기준으로 나트랑은 13.9%를 차지해 전체 검색 2위에 올랐고 다낭은 7.4%로 6위를 기록했다. 두 도시 모두 한국에서 직항편을 이용할 수 있는 데다 해변 휴양과 음식, 관광 등을 짧은 일정에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다낭, 한국 관광객 5000개 선물로 환영
한국인 관광객들이 다낭에서 아이 러브 다낭I Love Da Nang 프로그램에 참여해 선물을 받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다낭시 문화체육관광국
한국인 관광객들이 다낭에서 '아이 러브 다낭(I Love Da Nang)' 프로그램에 참여해 선물을 받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다낭시 문화체육관광국]

다낭시는 늘어나는 한국인 관광객을 겨냥해 추석 맞춤형 행사도 마련했다.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한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아이 러브 다낭(I Love Da Nang)'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5000개 이상의 선물과 할인 바우처를 제공했다.

선물로는 천 가방과 등불, 열쇠고리 등이 준비됐으며 음식·교통·엔터테인먼트 등에 사용할 수 있는 할인 바우처도 마련됐다. 한국인 관광객은 여권이나 항공권을 제시한 뒤 안내에 따라 사진을 촬영해 인스타그램에 게시하면 선물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다낭시가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선 것은 한국이 현지 관광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올해 1~8월 다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약 690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이상 증가했다. 이 가운데 한국인이 20.3%를 차지하며 국가별 최대 관광시장 자리를 유지했다.

다낭시는 올해에도 한국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홍보 활동을 이어왔다. 대구 치맥 페스티벌에서 다낭 관광을 홍보하고 한국에서 관광 홍보 행사를 개최했으며 부산관광공사와 협력 협약도 체결했다. 이번 추석 행사는 이 같은 한국 시장 공략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나트랑 역시 한국인 관광객의 단기 해외여행 수요를 흡수하고 있다. 직항 노선과 휴양시설을 갖춘 데다 자유여행객이 즐길 수 있는 관광 콘텐츠도 다양해 짧은 연휴를 이용한 여행지로 선택되고 있다. 이번 추석 항공편 검색에서도 다낭보다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다낭행 여객기, 이륙 직전 기내 화재 사고도

한편 추석 연휴 첫날인 24일 인천발 다낭행 여객기에서는 이륙 직전 기내 화재가 발생해 출발이 세 시간 가까이 지연되기도 했다.

이날 오후 9시께 인천국제공항에서 다낭으로 출발할 예정이던 에어서울 RS511편에서 승객 좌석 아래에 놓여 있던 가방에 불이 났다. 승무원들이 즉시 진화에 나섰고 소방당국도 현장에 출동해 화재 상황과 승객들의 건강 상태를 확인했다.

당시 항공기에는 승객 221명과 승무원 7명 등 228명이 타고 있었다. 일부 승객이 호흡기 이상 증상을 호소했지만 병원으로 이송된 사람은 없었으며 인명 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

화재 발생 후 승객들은 모두 항공기에서 내렸고, 에어서울은 안전 점검과 항공기 교체를 진행했다. 해당 항공편은 당초 예정시간보다 약 2시간 50분 늦게 출발했다.

불이 난 가방에서는 별도 파우치에 보관된 보조배터리가 발견됐다. 에어서울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으며, 초기 조사에서는 보조배터리에서 불이 시작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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