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국민 57% "다카이치, 중국과 관계 개선에 힘써야"

  • 아사이 여론조사…내각 지지층도 관계 개선 필요 51%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사진AP연합뉴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사진=AP연합뉴스]


일본 국민의 절반 이상이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중국과의 관계 개선에 힘써야 한다고 답했다. 내각·자민당 지지층에서도 관계 개선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절반을 넘었다. 

28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지난 26~27일 전국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다카이치 총리가 중국과의 관계 개선에 힘쓸 필요가 있다는 응답은 57%로,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35%)을 웃돌았다. 

내각 지지층에서는 ‘필요하다’는 응답이 51%로 과반이었지만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도 44%에 달했다. 반면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필요하다’가 69%, ‘필요하지 않다’가 25%로 격차가 더 컸다.

중일 관계는 지난해 11월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유사시 관련 국회 답변 이후 냉각된 상태다. 최근 미중 정상회담에서도 일본을 둘러싼 역사 문제가 다시 거론됐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24일(현지 시간) 미중 정상회담 만찬에서 “중국과 미국은 어깨를 나란히 싸워 일본 군국주의 침략자에 맞섰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정상회담을 마친 직후인 26~27일 실시됐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뉴욕에서 열린 미일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부정적인 평가보다 많았다. 다만 연령대별로 차이가 나타나 70세 이상에서는 부정적인 평가가 과반을 차지했다.

다카이치 내각 지지율은  51%로 지난달보다 2%포인트 낮아졌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지난달과 같은 33%였다. 자민당 지지율은 지난달 34%에서 30%로 낮아졌다.

개각에 대한 평가도 엇갈렸다. 특히 비자금 문제에 연루된 의원 2명을 장관으로 기용한 데 대해서는 68%가 ‘문제’라고 답했다. 아사히는 주요 각료를 대거 유임한 데다 비자금 문제와 관련된 의원을 장관으로 기용한 것이 개각에 대한 평가를 가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카이치 총리의 물가 대책에 대한 평가는 악화됐다. 부정적인 평가는 지난달 51%에서 59%로 8%포인트 상승했고, 긍정적인 평가는 34%에서 28%로 떨어졌다. 특히 18~29세의 긍정적인 평가는 58%에서 33%로 25%포인트 급락했다. 아사히는 부정적인 평가가 지난해 10월 다카이치 내각 출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다카이치 총리의 물가 대책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는 지난달 51%에서 59%로 올랐다. 긍정적인 평가는 같은 기간 34%에서 28%로 떨어졌다. 아사히는 부정적인 평가가 지난해 10월 다카이치 내각 출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정부가 내년 4월부터 2년간 식료품 소비세율을 1%로 낮추고 저소득·중간소득 근로자 등에게 현금을 지급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찬반이 팽팽했다. 감세에 필요한 재원을 정부가 명확히 제시하지 않은 점에 대해서는 76%가 ‘문제’라고 답했다.

최근 출범한 신당에 대한 기대는 낮았다. 중도개혁연합에서 갈라져 나온 입헌민주당 출신 의원들이 만든 '민주개혁의 회'에 대해 70%가 ‘기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기대한다’는 응답은 18%에 불과했다. 자민당에 맞설 정당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84%에 달했지만, 그렇게 답한 사람들 가운데서도 이 신당에 기대한다는 응답은 전체와 같은 18%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전국 유권자 1095명의 유효 응답을 토대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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