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예술 국제 교류 폭 넓힌다"…마켓형 축제 '2018 SPAF' 10월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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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조 기자
입력 2018-09-11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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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월 7일부터 서울 전역서 개최

  • 김도일 대표 "예술축제로 국제적 브랜드 만들 것"

11일 서울 대학로 씨어터카페에서 열린 '2018 서울국제공연예술제(SPAF)&서울아트마켓(PAMS)'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초청공연 연출가들이 작품 소개를 하고 있다. [사진=예술경영지원센터]


"축제와 마켓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 마켓형 축제로서의 한국 대표 공연예술 축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서울국제공연예술제(SPAF)와 서울아트마켓(PAMS)이 오는 10월 7일부터 서울 전역에서 펼쳐진다. 좋은 작품을 제작·유통하는 축제와 예술가들의 교류의 장인 마켓이 함께 진행된다.

김도일 예술경영지원센터 대표는 11일 서울 대학로 씨어터카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예술축제로 국제적 브랜드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SPAF&PAMS를 시작으로 한국 공연예술의 국제 교류가 더 다양해지고, 축제와 마켓의 동행으로 한국 예술축제의 새로운 강자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18회를 맞은 SPAF는 '회고와 전망'을 주제로 열린다. 리투아니아와 벨기에, 세르비아, 싱가포르, 아일랜드, 프랑스, 핀란드, 한국 등 총 8개국, 22개 단체가 연극과 무용 작품을 소개한다.

구체적으로 해외 초청공연 5편, 국내 초청공연 12편, 서울연극제 in SPAF 1편, 창작산실 in SPAF 1편, 글로벌 커넥션 3편이다.

개막작은 세르비아 국립극장의 첫 내한 공연인 '드리나강의 다리'로, 과거와 미래의 새로운 징후를 보여준다.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이보 안드리치의 소설이 원작이다.

그 외 '갈매기'(벨기에 빌뉴스시립극단·연극), '픽셀'(프랑스 국립 크레테이 무용단·무용), '트리스테스_슬픔의 섬'(벨기에 다스 프로이라인·벨기에), '메도우, 메도우, 메도우'(핀란드 조디악센터·무용) 등이 공연된다.

국내 초청공연은 '오이디푸스-알려고 하는 자'(극단 놀땅·연극), '은장도'(고블린 파티·무용), '광인일기'(극단 신세계·연극) 등이 있다.

이 중 '오이디푸스-알려고 하는 자'는 몇 년 전 세월호 사건과 그리스 비극을 빗댄 작품이다. 연출가 최진아는 "일상의 소소한 기쁨을 누릴 떄 우리가 감수해야 할 것은 무엇일지,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지 등을 담아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간담회에 참석한 연출가들은 SPAF에 임하는 각오가 남달랐다. 극단 신세계의 연출가 김수정은 "4수 끝에 SPAF에 선정됐다"며 "또다른 기회라고 생각해 끊임 없이 도전했다"고 말했다.

한편 제14회 PMAS는 다음 달 7일부터 14일까지 서울 대학로 홍익대 대학로아트센터 갤러리에서 개최된다. PAMS는 국내 우수작 공연판권을 해외에 판매하는 장으로, SPAF와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김도일 대표는 "국내 창작 작품의 유통에 있어 예경의 역할이 크다"며 "국내 예술인들이 예경 사업에 보다 쉽게 진입할 수 있도록 여러가지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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