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美특별대표, "北비핵화, 시작이 반…우리 할 일은 끝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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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주 기자
입력 2018-09-11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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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회담하고 있다. 회담에서 이들은 대북특사단 방북 결과를 비롯한 최근 한반도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향후 비핵화 및 평화체제 구축·추진 방안과 한미 공조 방안 등에 관해 협의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스티브 비건 미국 특별대표는 11일 한반도 비핵화 문제와 관련, "시간이 반"이라며 "지금이 바로 시작이고,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이 일을 끝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를 방문한 비건 특별대표는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의 회담에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 "한국에 이런 속담이 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전했다. 

비건 특별대표는 "우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 그리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의해 만들어진 엄청난 기회를 가지고 있다"며 "이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본부장에게 "함께 일하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도 문 대통령과 함께 일하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 본부장은 "현재 우리(한미)는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 측면에 있어서 도전과 기회에 직면해 있다"며 "그 과정에서 한미간의 긴밀한 협력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회담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이 본부장은 비건 특별대표와의 만남에 대해 "지금 상황에서 비핵화를 어떻게 진전시키고 한반도의 평화정착을 어떻게 이룰 것인가에 대해서 아주 심도있는 협의를 가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과정에서 한미간의 공조가 얼마나 중요한가에 대해서 합의를 했다"며 "앞으로 비건 특별대표와 수시로 전화통화나 만남을 통해서 서로 간의 100% 서로를 이해하고 서로 알려주면서 앞으로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비건 특별대표는 예정된 한국·중국·일본 등 동북아시아 3개국 순방 가운데 첫 번째 일정으로 10~12일간 한국을 방문 중이다. 

앞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예방한 비건 특별대표는 이후의 중국과 일본 일정을 모두 마친 이번 주말께 다시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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