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서 "여교사 및 여학생 도촬" 신고…경찰, 남자 고교생 수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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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준무 기자
입력 2018-08-30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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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군, 수업 중 여교사 몰카 찍었다" 의혹…A군 휴대전화서 여학생 사진 10여장 발견되기도

[이미지=아이클릭아트]


고등학생이 학교에서 여교사와 여학생의 신체부위를 몰래 촬영했다는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수사 중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북 구미경찰서는 지난 22일 구미시 모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A군이 수업시간에 휴대전화를 이용해 여교사의 치마 속을 촬영했다는 신고를 받았다.

21일 여교사 B씨는 한 학생으로부터 B씨가 다른 학생들을 개인 지도하는 동안 A군이 뒤에서 몰래 촬영했다는 말을 들었다.

B씨와 A군의 담임교사는 즉시 A군의 휴대전화를 넘겨받아 사진 파일을 복구했지만 B씨의 사진을 확인하지는 못했다. 다만 A군의 휴대전화에는 여학생들의 신체 부위가 찍힌 사진 10여장이 발견됐다. B씨는 다음날인 22일 경찰에 이를 신고했다.

경찰은 A군의 휴대전화를 확보해 경북경찰청 사이버수사팀에 디지털포렌식 작업을 의뢰하는 한편 A군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 여학생의 신원이 확인되지 않더라도 성폭력범죄처벌특례법 위반 혐의로 형사 처벌이 가능하다.

한편 학교 측은 지난 29일 선도위원회를 열어 A군에게 퇴학 조치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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