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그룹, 국내 3위 부동산신탁사 코람코자산신탁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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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18-08-24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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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F "인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돼 양해각서 체결"

[사진=연합뉴스 제공 ]



패션 전문 LF그룹이 국내 3위 부동산신탁회사인 코람코자산신탁을 인수해 '부동산 금융'시장에 뛰어든다.

LF는 24일 코람코자산신탁 인수 보도에 대한 한국거래소 조회공시 요구에 "사업다각화를 위해 8월 23일 인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돼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나, 현재까지 구체적인 사항이 진행되거나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답했다.

LF는 코람코 창업자인 이규성 전 재정경제부 장관이 보유한 지분 5.43%와 우호 지분 40.57%를 합친 46%를 인수하기 위한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인수 금액은 1600억원 수준으로 이번 인수를 통해 코람코자산신탁의 100% 자회사인 코람코자산운용의 경영권도 갖게 된다.

2001년 설립된 코람코자산신탁은 이규성 전 재경부 장관의 주도하에 설립됐다. 이 전 장관은 2003년부터 코람코자산신탁 회장을 2014년부터는 코람코자산신탁 회사발전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 전 장관이 보유한 지분율은 5% 수준이지만 실질적인 오너 역할을 통해 주주들의 막강한 신임을 얻고 있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241억원과 영업이익 661억원을 거뒀다. 이 전 장관과 친분이 두터운 윤용로 전 외환은행장이 올해 2월 회장에 취임해 그룹을 이끌고 있다.

LF는 우리은행(12.2%)과 산업은행(11.7%) 키움증권(9.94%) 코리안리재보험(9.68%) 신한은행(7%) 등 금융회사들이 나눠 가진 지분 인수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LF는 한 달간 실사를 거쳐 주식매매계약을 맺을 계획이다. 다만, 대주주 적격성 심사 등 절차가 남아 매각이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다.

한편, LF는 고(故)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손자인 구본걸 회장이 2007년 LG상사의 패션사업부를 떼어내 설립한 그룹으로 이번 코람코 인수를 통해 의류와 유통, 부동산금융업의 양대축으로 장기 성장을 모색할 계획이다.

LF는 "추후 구체적인 사항이 확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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