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먹거리 ‘대체투자’ 늘리는 운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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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원 기자
입력 2018-08-23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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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감원에 대체투자 부수업무 잇달아 신청

  • 대체투자 펀드 자금 지난해 100조원 돌파

 

자본시장 밖에서 '대체투자'를 새로운 먹거리로 삼는 자산운용사가 늘고 있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자산운용사 20여곳이 올해 들어 대체투자 관련 부수업무를 금융감독원에 신청했다.

대체투자는 주식이나 채권 같은 전통적인 대상에서 벗어나 투자하는 것이다. 사모펀드와 헤지펀드는 물론 부동산, 벤처기업, 원자재, 선박도 투자 대상이다.

이달 보고펀드자산운용은 '상법상 특수목적회사(SPC)에 대한 자산관리업무'를 부수업무로 금감원에 신청했다. 아이파트너스자산운용과 아스트라자산운용, 피델리스자산운용도 올해 들어 같은 업무에 나섰다.

비엔케이자산운용은 얼마 전 특별자산(항공기·선박·에너지) 관련 자문·대리업무를 부수업무로 신청했다. 아이파트너스자산운용과 아스트라자산운용, 그린자산운용, 현대자산운용, 에이아이파트너스자산운용, 마스턴투자운용, 이든자산운용도 마찬가지다.

새 먹거리로 부동산 관련업무를 시작한 자산운용사도 적지 않다. 엠플러스자산운용은 부동산 개발사업 자문을 부수업무로 신청했다. 케이클라비스자산운용과 라움자산운용도 관련업무에 나섰다.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은 신디게이트론 관련업무에 착수했다. 알에이케이자산운용과 링크자산운용은 호텔·레지던스·오피스 관련업무를 부수업무로 신청한 바 있다.

대체투자 펀드에도 자금이 몰리고 있다. 금감원 집계를 보면 대체투자 펀드 자금은 2017년 처음 100조원을 돌파했다. 분야별로는 부동산이 60조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인프라(33조5000억원)와 항공기(3조원), 선박(2조7000억원), 원자재(7000억원) 순으로 유입액이 컸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주식 같은 전통적인 자산만으로는 수익을 내기 어려운 현실"이라며 "대체투자는 이미 주요업무로 자리잡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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