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업종대표주 100선' 펴낸 전병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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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원 기자
입력 2018-08-22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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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조조정서 살아남을 1등 기업에 투자하라"

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장. [사진=유대길 기자]


'주식회사 중국'이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결국 1등 기업만 살아남을 수밖에 없다.

우리 증권가에서 간판 중국통인 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장이 '중국 업종 대표주 100선'을 펴냈다. 중국 주식시장에 관심을 가진 투자자에게 현재 상황에 맞는 길잡이가 돼주겠다는 것이다.

전병서 소장은 22일 "중국 주식시장에서 업종 대표주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중국 정부는 금융과 실물 경제에서 '공급측개혁'으로 불리는 국가적인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라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과거 중국 정부는 부양책을 통해 수요를 늘리는 데 주력했다. 공급측개혁은 이와는 반대로 움직인다. 공급 면에서 양보다는 질을 개선하는 식으로 경제정책을 조정하는 것이다.

전병서 소장은 "중국 정부는 불필요한 과잉 생산능력과 부채를 해소하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라며 "이로 인해 기업 경영을 압박하는 환경이 조성됐다"고 지적했다.

결국 도태되는 기업이 늘어났고, 반대로 경쟁력을 바탕으로 위상을 높인 기업도 많아졌다는 것이다.

중국 정부는 구조조정을 통해 산업별로 세계 1~5위 기업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전병서 소장은 "공급측개혁에 나선 2년 동안 상위기업 시장점유율은 더 높아졌고, 1등 기업 점유율과 실적도 좋아졌다"고 말했다.

중국 기관투자자도 이런 1등 기업에 주목하고 있다고 한다.

전병서 소장은 "중국이 외국인에 주식시장을 개방한 지 4년가량 됐지만, 상하이종합지수는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며 "하지만 업종별 1등주는 2~3배씩 올랐다"고 전했다.

구조조정으로 상하이종합지수가 전반적으로 오르기는 힘들어졌지만, 덕분에 1등주를 싸게 살 수 있는 기회도 생겼다.

그는 "업종 대표주는 안정적인 현금흐름과 신용도를 바탕으로 위기 대응에도 뛰어나다"며 "경제 위기가 1등 기업에는 오히려 기회"라고 말했다.

이번에 출간한 업종 대표주 100선은 1등주 100개를 하나하나 분석하고 있다. 업종별 동향도 차트북 형식으로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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