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서정진 회장, 2차 해외개척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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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수 기자
입력 2018-08-21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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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오시밀러 제품 출장 점검…2020년 ‘판매전략 강화’ 행보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사진=셀트리온헬스케어 제공]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중장기 성장 모멘텀을 해외에서 찾고 있다.

21일 셀트리온그룹에 따르면, 서 회장은 2차 해외 순회출장을 나선다. 해외 경영을 통해 2020년까지 자사 바이오시밀러 제품 판매전략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다.

서 회장은 해외 경영 체제를 위해 올해 초 셀트리온그룹 내 전문경영인 체제를 개편했다. 이를 통해 국내 업무를 기우성 부회장(셀트리온 대표이사)과 김형기 부회장(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이사)에게 일임한 바 있다.

이후 2월부터 본격적인 순회출장에 나섰다. 지난달까지 약 6개월 동안 미국, 유럽, 아시아, 중동 등 전 세계 40여개 국가를 순회하면서 자사 바이오시밀러 제품에 대한 현지 시장반응과 판매실적, 영업 일선을 직접 점검했다.

현지 유통·마케팅 파트너사 CEO·경영진과도 접촉해 바이오시밀러 사업 입지를 넓히기 위한 전략·방안을 협의했다.

이번 2차 순회는 1차 때 얻은 성과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해외 경영에 시동을 걸기 위한 행보로 평가된다. 서 회장은 네덜란드, 독일, 벨기에, 노르웨이 등 유럽 주요 시장을 필두로 연말까지 전 세계 주요 국가 파트너사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2020년 판매목표와 마케팅전략 등을 점검함으로써 자사 바이오시밀러 제품에 대한 전 세계 판매망 공고화와 마케팅 경쟁력 제고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셀트리온은 제품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내세워 해외 의약품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가는 등 입지를 구축해가고 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로 해외 진출에 나선 이후, 지난해 4월에는 혈액암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를 유럽에 출시했다. 올해 5월에도 유방암·위암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허쥬마’를 유럽에 출시하면서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꾸준히 넓혀가고 있다.

셀트리온그룹은 해외업체와의 계약 추가로 의약품 생산대행 사업을 확대하면서 생산능력 확대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기존 1공장을 증설하면서 3공장 건설 계획까지 연내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서 회장 해외 순회 출장에서는 ‘U-Healthcare(유-헬스케어)’도 다뤄진다. 유-헬스케어는 의료와 IT(정보통신) 기술을 융합한 미래형 원격의료시스템이다. 이는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셀트리온이 담당할 역할에 대한 서 회장의 고민이 담겨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서 회장은 글로벌 사업 확장과 신사업 구상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일찍 밝힌 바 있다”며 “해외 파트너사와의 협의 내용을 바탕으로 공장 증설 계획과 유-헬스케어 사업 등에 대한 투자계획 등을 연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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