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피트니스 모델 위문공연 의상 논란에…육군 "성상품화,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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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준무 기자
입력 2018-08-20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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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육군 수도방위사령부가 지난 17일 피트니스 모델 위문 공연과 관련된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수방사는 이날 오후 육군 공식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지난 14일 안양 소재 예하부대에서 '외부단체 공연'이 있었다"며 "당시 공연은 민간단체에서 주최하고 후원한 것으로 부대 측에서는 공연 인원과 내용에 대해 사전에 알 수 없었으나, 이번 공연으로 인해 '성상품화 논란'이 일어난 데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공연은 약 1시간 가량 진행됐으며, 가야금 연주·마술공연·노래 등 다양하게 구성됐고 이 중 피트니스 모델 공연도 포함돼 있었다"며 "향후 외부단체에서 지원하는 공연의 경우에도 상급부대 차원에서 사전에 확인해 유사한 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해당 공연은 '국군장병위문공연단 전우와 함께'라는 단체가 주관한 것으로 추정된다. 공연 중 여성 피트니스 모델이 노출이 심한 옷차림으로 다양한 포즈를 취하는 장면이 유튜브 등을 통해 인터넷에 공개되면서, 성을 상품화했다는 논란이 일어난 바 있다.

실제로 지난 17일에는 청와대 홈페이지에 "'성상품화'로 가득찬 군대 위문공연을 폐지해달라"는 국민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청원인은 "군대에서 군인들의 사기를 올리기 위해 행해진다고 주장하는 '성적 대상화' 위문공연을 폐지해달라"면서 "여성을 사람으로 보는 건지 그저 진열대의 상품으로 보는 건지 기괴할 따름"이라고 비판했다. 해당 청원은 20일 오후 현재 1만5000명이 넘는 이들의 동의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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