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미운우리새끼, 임원희의 소확행 수영, 통돌이 오븐, 정려원의 편지 하지만 "끝까지 허당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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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18-08-20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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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미운우리새끼 방송 캡처]


배우 임원희가 드라마가 끝난 후 소확행을 만끽하는 모습이 방송됐다. 하지만 감출 수 없는 허당미는 곳곳에서 발견돼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19일 밤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이하 미우새)에서 임원희는 드라마 ‘기름진 멜로’ 종영 후 오랜만에 맞이한 여유를 즐겼다.
 
그가 가장 먼저 향한 곳은 무더위를 날려버릴 수영장. 수영복을 입고, 상반신을 노출한 임원희를 향해 어머니들은 “지금까지 방송 중 제일 멋있게 나왔다, 뱃살이 하나도 없다”며 감탄을 쏟아냈다.
 
그러나 잠시 후 누가 ‘임짠희’ 아니랄까봐 그는 금방 허당 면모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멋있게 다이빙을 해서 물 속에 들어갔지만 배치기로 아파했고, 수경을 쓰지 않은 채 물에 들어가는 허당미를 뽐냈다. 그래도 능숙하게 자유영, 배영을 선보이며 멋짐을 뽐낸 임원희는 수영강사에게 접영을 배우기 시작했다.
 
호기롭게 접영을 배우려는 임원희. 하지만 뻣뻣한 웨이브에 몸과 마음이 따로 움직이는 바람에 물속에서 아비규환이 벌어져 폭소를 유발했다. 그래도 시간이 지나자 제법 접영에 적응한 모습으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집에 돌아온 임원희는 혼자만의 만찬을 준비했다. 삼겹살과 냉면이었다. 통돌이오븐을 이용해 맛있게 삼겹살을 구웠고, 시원하게 먹을 냉면도 만들었다.
 
고기가 구워지길 기다리며 임원희를 행복하게 해준 또 하나가 있었다. ‘기름진 멜로’에 함께 출연했던 배우 정려원이 손수 쓴 손편지였다. 정려원은 드라마 종영과 함께 ‘기름진 멜로’의 배우, 스태프들 한명한명에게 손편지를 써서 전달했다. 자신이 받은 손편지를 읽으며 임원희는 정려원의 정성과 마음씀씀이에 감동스러워 했다.
 
고기가 다 익고, 임원희는 삼겹살, 냉면, 쌈채소, 양파장아찌를 상에 올려 맛있게 먹었다. 자신의 애청 프로그램인 ‘인간극장’을 시청하며, 막걸리도 곁들였다. 임원희의 이런 모습 자체가 마치 ‘인간극장’의 한 장면 같아 웃음을 자아냈지만, 임원희는 확실히 자신만의 ‘소확행’을 실현하고 있었다.
 
임원희는 차린 음식을 야무지게 먹으며 모벤져스를 흐뭇하게 했으나 식사를 마친 후 임원희는 뒤늦게 자신이 냉면에 겨자를 안 넣었다는 걸 깨닫고 안타까워했다. 또 김치를 안 꺼내먹었다는 것을 깨닫고도 아쉬워했다. 완벽하지 않은, 끝까지 ‘임짠희’스러운 허당미였다.
 
또 이날 방송에서 김종국, 하하, 양세형은 한 집에 모였다. 이날이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녹화가 예정된 날이기 때문. 그러나 앞서 호날두 방한이 취소됐고, 극비리에 진행되던 '미우새' 녹화 역시 없던 일이 됐다.

이에 세 사람은 망연자실한 채 앉아 있었다. 호날두를 못 만나 아쉬움을 토로하던 이들은 곧 축구 게임으로 관심을 돌렸다. 서로 게임을 더 잘한다고 자존심을 세우던 이들은 급기야 딱밤 맞기를 걸고 대결을 펼쳤다. 김종국은 이 게임에서 스스로 우세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현실은 달랐다. 김종국은 계속해서 지고 하하에게 딱밤을 맞아 분노했다. 그러나 이후 세 사람은 함께 분식 파티를 하며 훈훈하게 하루를 마무리했다.
 
박수홍 부자와 윤정수 가족의 '돈벽투어'도 이어졌다. 아침 일찍 일어난 윤정수와 그의 삼촌 최돈벽은 조식을 준비하기 위해 함께 장을 보러 갔다. 숙소로 돌아온 최돈벽은 닭가슴살 구이, 스크램블 에그 등의 메뉴를 맛깔스럽게 조리해 박수홍 아버지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이어 네 사람은 백야를 보기 위해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향했다. 그곳에서 탱크를 탄 이들은 도시를 제대로 관광했다. 특히 박수홍의 아버지가 탱크를 제대로 즐겼고 이를 본 윤정수 삼촌은 허세 넘치는 포즈로 뿌듯해해 웃음을 자아냈다. 명당에 도착한 네 사람은 백야현상을 보며 신기해 했다.

도개교 앞 명당에 자리 잡은 뒤 “진짜 해가 안 지네 해가 안 지니까 기분이 이상하다”고 말했다. 윤정수의 삼촌은 아침에 일어나 미리 가이드책에서 봤던 지식을 뽐냈다. 백야의 밤이 가장 짧을 때는 2시간 밖에 안 된다는 것. 윤정수 삼촌의 백야 허세에 패널들은 웃음을 터트렸다.
 
또한 이번 방송에는 노사연이 재출연했다. 이에 앞서 노사연이 언급한 '깻잎 사건'이 다시 회자됐다. 남편이 다른 사람의 깻잎을 떼어낼 때 도와주는 것을 참을 수 있냐는 것. 노사연은 자신은 이것을 절대 참을 수 없다고 했지만 이로 인해 논쟁이 일어난 것에 대해 사과했다. 또한 노사연은 자신도 건망증이 있다며 차를 타고 외출했다가 택시를 타고 귀가한 사연을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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