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인터뷰②] 박서준 “박민영, 배려심 깊은 배우…절친 최우식‧박형식‧뷔 통해 나를 찾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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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름 기자
입력 2018-08-02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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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어썸이엔티 제공]


※ [AJU★인터뷰①]에 이어 계속. ◀ 바로가기

‘로코장인’이라는 수식어 때문일까. 그야말로 박서준은 ‘김비서가 왜 그럴까’에서 완벽한 남자 이영준이 됐고, 이 때문에 본의 아니게 상대 배우인 박민영과 뜨거운 열애설의 주인공이 됐다.

당시 박서준과 박민영 양측 모두 열애설에 대해 부인했지만 그 의혹은 오히려 더욱 커졌다. 심지어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두 사람의 열애 증거라며 증거물들이 속속 올라왔다.

박서준은 꽤 억울한 모양이었다. 먼저 증거물들에 대한 이야기를 언급했다. 그는 “굉장히 짜깁기를 많이 했다. 여행을 같이 가서 티를 냈다던지, 아이템이 겹친다던지 그런 건 말이 안 된다. 처음엔 저의 출입국 날짜를 보여드려야 되나 싶었다. 하지만 제가 잘못한 게 없는 게 그렇게까지 할 필요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패션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그 당시 유행하는 걸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 다들 갖고 있는건데 그런 것들을 모아 짜깁기를 한다면 (열애설을) 믿고 싶은 사람들이 짜깁기 하는 거라 생각해서 해명을 할 필요가 있나 싶었다”고 열변을 토했다.

이어 “여행 지역이 겹치는 것도 일 때문에 간 거다. 그 사진이 열애의 티를 냈다고 하시는데 어느 부분에서 어떻게 티를 냈는지도 모르겠다. 그런 부분들 때문에 같은 작품을 한 배우로 어색해질 수도 있겠단 생각을 하게 됐다. 그러나 (열애설이) 사실이 아니니까 어색해지는 것도 이상하지 않느냐”면서 “보통 어떤 작품이 하나 끝나면 연애 기류같은 이야기들이 종종 나온다. 그건 작품들이 많은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생기는 거라 본다. 굳이 의문이 드는 부분이 있다면 저는 다 말씀드릴 수 있다”고 덧붙이며 열애설을 다시 한 번 강하게 부인했다.
 

[사진=어썸이엔티 제공]


더불어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박서준이 박민영의 생일과 같은 연예인 야구단의 등번호를 달았다는 등의 증거들도 계속됐다. 과거 배우 백진희와의 열애설이 불거졌을 때도 백진희의 생일인 2월 8일을 의미하는 '28'번 등번호를 달고 연예인 야구단에서 뛰었기 때문에 그 의혹은 증폭됐다.

하지만 그는 “충분히 그럴 수는 있다고 본다. 처음 야구단에 들어갔을 땐 등번호로 27번이 하고 싶었다. 하지만 그때 남은 번호가 28번이었다. 그래서 28번을 한 것 뿐이다. 특별히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는데 부여가 되더라”면서 “번호를 다시 34번으로 바꾸게 된 계기는, 연예인 야구팀으로 저번에 고척돔 행사에 참여하게 됐는데 그 행사에서는 번호를 바꿨어야 했다. 제가 메이저리그를 엄청 좋아하는데 보통 잘하는 선수들에게 34번을 단다. 그래서 나 역시 34번을 선택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도 "이 이야기를 할까 말까 고민했는데 핑계댄다는 이야기 밖에 안돼서 구차하게 이야기 하기 싫었다. 궁금해 하시니까 말씀하시는 거다”라고 해명해야 했다.

더불어 박서준이 ‘김비서가 왜 그럴까’에 박민영을 꽂았다는 소문이 나돌기 시작했고, 이에 대해서는 "제가 작품에 박민영 씨를 넣었다는 건 말도 안된다. 제가 국민 프로듀서가 아니지 않느냐. 많은 분들이 인정하실 지는 모르겠지만 이영준을 소화하기 위해 노력했고 민영 씨도 미소를 위해 노력했고, 기영이 형, 태환이 등 모든 인물들이 작품을 위해 노력했고 그런 부분들이 좋은 평가를 받다보니 열애설을 부인하는 것도 안 좋게 보는 부분도 있지 않을까 싶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사진=어썸이엔티 제공]


‘김비서가 왜 그럴까’ 작품이 호평 속에 막을 내렸다. 그러나 작품 종영과 동시에 열애설도 불거졌다. 박서준은 그런 점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열애설이 작품이 끝나고 바로 터졌다. 작품이 잘 돼서 순탄하게 갔지만 제작 과정부터 쉽지는 않았다. 처음에 제가 ‘김비서가 왜 그럴까’에 대한 이야기를 접하게 된 건 편성도 되기 전 단계였다. 원작을 봤는데 역할 자체가 너무 매력이 있었고, 지금껏 안 해봤던 캐릭터에 대한 매력이 강하게 끌렸기 때문에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편성이 늦어져서 결정을 늦게 내렸다”면서 “방송국이 tvN으로 결정 되고 박준화 감독님과 미팅을 하면서 어떤 방향으로 나갈 것이다라고 캐릭터에 대해 이야기도 했다. 감독님도 제게 호감이 있으셨기 때문에 강한 신뢰감을 주셨고 저 역시 이 캐릭터를 놓치고 싶지 않아서 촬영이 4월부터 시작했는데 3월 막바지에 결정이 되고 그 때부터 감독님이 캐스팅을 급하게 하신 걸로 안다”고 이야기 했다.

열애설을 부인했지만 ‘김비서가 왜 그럴까’를 통해 호흡을 맞췄던 배우 박민영의 매력에 대해서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서준은 “극중 김비서처럼 정말 배려를 많이 하더라. 붙는 신이 가장 많았고, 그만큼 감정신도 많았다. 대사를 주고 받는 부분도 많았지만 전달하는 내용의 대사를 외우는 건 원래 힘들다. 저 역시 자기애가 강한 대사들이 많은데 서로를 위해 감정이 올라올 수 있도록 기다려줬웠다”면서 “현장에 많은 사람이 있어서 감정을 잡는 건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하다. 거기에서 중요한 건 상대 배우가 집중을 잃지 않고 올라올 때까지 믿어주고 배려해주는 거다. 이번 작품은 서로 붙는 장면들이 정말 많아 그런 점이 필요했는데 (박민영 씨는) 그런 점이 장점이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찾는 여배우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이번에 작품을 함께 하게 돼서 정말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드라마 뿐 아니라 수많은 광고계에서도 러브콜을 받았던 박서준은 도리어 겸손해 했다.
 

[사진=어썸이엔티 제공]


그는 “광고를 여러 개를 찍었다. 감사한 일이다. 처음엔 모두 소화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 그러나 견디지 못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광고는 흐름 아니냐. 이번에 제 이미지가 괜찮았나보다. ‘윤식당’의 이미지가 크게 와닿았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윤식당’도 안일하지 않게 한 건 잘 한 것 같다고 생각한다. 광고주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면서 “광고 모델로서의 노력을 하기 위해 SNS를 열심히 한다. 광고 노출을 직접적으로 하진 않지만 재미있게 어필할까 하는 광고모델의 자세다. 너무 감사드리고 감사한 마음을 보답하기 위해서 드라마를 더 선택한 것도 없지 않다”고 밝혔다

박서준은 앞서 언급한 최우식을 비롯해 박형식과 방탄소년단 뷔 등 절친한 배우들과의 돈독한 우애로도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박서준은 특히 “태형(뷔)이 같은 경우는 스케줄이 굉장히 바쁜데도 불구하고 우리 모니터를 다 한다. 예를 들어 이동 중일 때 다 보더라. 해외에 있는 경우가 굉장히 많은데 못볼 때도 연락을 자주한다”면서 “예전에는 ‘쌈마이웨이’ 할 때는 저를 핸드폰에 ‘똥만선수’로 저장을 할 정도로 애착을 가지고 있다. 그 친구는 제가 나오는 작품을 다 봤을 거다. 그 친구가 하는 행동이 너무 사랑스럽기 때문에 고마워 안 할 수가 없다. 콘서트 안 오면 안 된다고 귀여운 협박을 하기도 한다. 다 잘 지내고 있다. 우식이도 마찬가지다. 친구들과 보내는 시간을 통해서 제 자신도 많이 찾게 되는 것 같다”며 친구들을 향한 애정을 보이기도 했다.
 

[사진=어썸이엔티 제공]


이제 배우 박서준이라는 이름 석자는 하나의 브랜드가 됐고, 많은 이들이 찾는 연기자가 됐다. 박서준은 스스로가 배우로서 가지는 매력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박서준은 “열심히 해서 아닐까 싶다. 저를 왜 찾는지 한 번 물어보겠다. 늘 열심히 하려고 하고 책임감 있게 하려고 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작품을 하는 건 다 인연이라 생각하고 모든 시기와 사례가 맞아서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제 자신을 엔터테이너라 생각하진 않는다. 엔터테이너는 뭔가 종합 예술인이라는 어감으로 받아들여진다. 여태껏 제가 해왔던 본질을 생각해보면 연기가 좋아서 시작했고, 작품을 끊임없이 하고 있다. 지금도 그 마음이 흔들리지 않기 때문에 가령 힘이 부칠지언정 그런 감상들 때문에 하고 있다”며 “대중들이 저를 통해 만족하는 만족감과 저 스스로의 성취감을 느끼는 게 배우로서의 원동력이라 본다. 앞으로도 이 마음은 변함 없을 것 같다. 제 미래는 예상할 수 없는 부분이지만 지금처럼 주어진 바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저의 역할인 것 같고 다양한 장르와 다양한 역할을 통해 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제 그릇이 얼만큼인지 모르겠지만 보여질 수 있는 만큼 최대한 보여드리고 싶다. 생각의 변환점이나 가치관의 변화가 생긴다면 또 다른 자리에서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지금은 제가 하는 일을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배우라는 직업을 꾸준히 할 수 있는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어썸이엔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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