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폼페이오 "북과 미군 유해발굴 재개 합의...16일 추가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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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은주 기자
입력 2018-07-16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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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폼페이오 "북·미 장성급 회의 '생산적'...확고한 약속 도출"

  • 미군 유해 5300여구 추정...유해 확인 작업에 수년 걸릴 듯

  • 트럼프 "9개월간 북한 미사일 실험 없어"...양측 대화 긍정 신호

  

한국전쟁에서 전사한 것으로 보이는 미국인 병사의 유해가 지난 1999년 5월 14일 알루미늄 관에 담겨 북한에서 인도되자 미국인 병사들이 운구하고 있다. [사진=연합/AP]


북한과 미국이 6·25 전쟁 당시 전사한 미군의 유해 발굴 작업을 재개하는 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추가 논의를 앞둔 가운데 6·12 북미정상회담에서 합의된 유해송환 문제의 진전을 계기로 비핵화 후속 협상이 탄력을 받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15일(이하 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판문점에서 열린 북·미 장성급 회담은 '생산적'이었으며, 확고한 약속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번 회담은 당초 지난 12일 열릴 예정이던 미군 유해송환 실무회담이 무산된 뒤 북측의 장성급 회담 개최 제안에 따라 이뤄진 것이다. 

현재 6·25 전쟁 이후 귀환하지 못하고 북한에 남아 있는 미군 유해는 5300여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고 CNN은 전했다. 헤더 노어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북·미 간 공동 조사 입장을 공식화하면서도 이 작업이 시작되는 시점은 언급하지 않았다. 

미국 관료들 사이에서는 북·미 간 공동 조사가 시작된다고 해도 모든 유골을 확인한 뒤 미군인지 여부를 확인하는 데만 해도 수년이 걸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지난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미군 유해 송환 문제가 진전을 보이면서 비핵화 관련 후속 회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당시 합의문에서는 "미국과 북한은 이미 확인된 미군 전쟁포로와 전쟁 실종자 유해의 즉각 송환을 포함해, 유해 수습을 약속한다"는 내용이 명시돼 있다. 북한과 미국은 지난 1996년부터 미군 유해 송환 공동 조사를 시작했으나 북한의 핵실험 등 긴장 관계가 조성되면서 2005년부터 중단됐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세부사항에 대한 조율 작업이 남아 있긴 하지만 초기 송환 작업의 진행 방법 등 일정 부분 합의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사진=트럼프 트위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날 트위터를 통해 "지난 9개월간 북한에서는 어떠한 미사일이나 로켓 발사가 없었다"며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왜 가짜 뉴스들은 이 놀라운 사실에 대해 얘기하지 않나"라고 밝혔다.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공개한 데 이어 북·미 간 대화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0일에도 미네소타주에서 진행한 유세 현장에서 "우리는 우리의 위대한 전사자 영웅들의 유해를 돌려받았다"며 "이미 오늘 200구의 유해가 송환됐다"고 밝혀 유해 송환 문제와 관련해 자신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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