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SK 모든 구성원, 사회적 가치 추구할 날 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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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 기자
입력 2018-06-21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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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시카고 포럼서 최태원 회장 사회적 가치 역설

  • - 모든 구성원이 쫓아올 수 있도록 천천히 변화 필요성 전달

최태원 SK 회장이 20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시카고 포럼에서 기조 강연을 하고 있다.[사진=윤정훈 기자]


"SK 모든 구성원이 자발적으로 소셜밸류(사회적 가치)를 추구할 날을 고대한다."

최태원 SK 회장은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시카고 포럼에서 사회적 가치 추구의 중요성에 대해 기조 강연을 펼쳤다. 최 회장은 시카고대학교 박사 출신으로, 시카고 한국 총동문회장을 맡고 있다.

최 회장은 "기업의 변화를 위해서 2년 동안 같은 얘기(사회적 가치 추구)를 하고 있다"며 "제가 너무 급하면 많은 사람이 쫓아오질 않기 때문에 한걸음 한걸음씩 나가면서 왜 이런 변화가 필요한지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체적인 시스템이 변한 게 아니기 때문에 경제적 가치를 희생해서 사회적 가치를 만드는 것에 대해서 여전히 불만의 소리가 꽤 있다"며 "다만 그 숫자는 계속 줄어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SK는 올해 사회적 가치 실현의 원년으로 삼고,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더블바텀라인(DBL)을 경영방침으로 정했다. 이를 위해 SK는 공유 인프라 프로젝트, 사회적 기업 인센티브 지원 등을 진행하고 있다. 

또 SK는 올해부터 14개 주요 계열사들을 중심으로 사회적 가치를 얼마나 창출했는지 평가한다는 계획이다. 최고경영자(CEO) 경영 평가 지표에는 사회 성과 지표가 추가된다.

최 회장은 올해 수차례 포럼과 회의 등에서 사회적 가치 추구의 필요성에 대해 역설한 바 있다. 일자리, 환경 등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기업들이 나서야 하고, 사회적 가치를 추구해야 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이날 최 회장은 사회적 가치 추구의 예로 SK텔레콤(SKT) 요금제 추천서비스, GS칼텍스와 추진하는 주유소 택배서비스 등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그는 "SKT가 올해부터 DBL을 추구하고 있는데 첫째로 요금체계에 불만이 많은 고객들에 대해서 생각했다"며 "고객과 신뢰를 우선으로 삼고, 경제적 가치를 버리고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고 있다"고 DBL 추구의 예를 설명했다.

한편, 시카고 포럼은 미국 시카고대 동문행사로 올해 처음 한국에서 열렸다. 올해는 스타트업 행사인 ‘스파크랩 데모 위크’와 연계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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