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조사원, 낙산·해운대 등 전국 6개 해수욕장 실시간 이안류 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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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길 기자
입력 2018-05-31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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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 발생한 이안류 모습. [사진 = 해양수산부]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은 다음 달 1일부터 전국 6개 해수욕장에 대해 실시간 이안류 감시시스템을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이안류(Rip current)는 해안으로 밀려오는 파도가 부서지면서 몰려든 바닷물이 바다로 빠르게 돌아나가는 흐름을 말한다. 짧은 시간에 좁은 폭으로 갑작스럽게 발생하기 때문에 해수욕객을 수심이 깊은 먼 바다로 순식간에 이동시켜 사고 발생 위험이 크다.

해양조사원은 2011년부터 부산 해운대·충남 대천·제주 중문·강원 경포·부산 송정 등 5개 해수욕장에 실시간 이안류 감시시스템을 가동했으며, 올해는 강원 낙산 해수욕장을 추가해 총 6개 해수욕장으로 적용 대상을 늘렸다.

실시간 이안류 감시시스템은 해수욕장별 이안류 위험지수와 조석·파랑 정보를 확인하는 동시에 영상 화면을 통해 사고 발생 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국립해양조사원은 해당 시스템을 유관기관에 제공해 사고 예방과 구조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현장구조 대원에게는 하루 3번 이안류 위험 상황을 문자메시지로 전송하며, 주의가 필요한 경우 수시로 정보를 제공한다.

이동재 국립해양조사원장은 "올해는 이안류 발생을 더욱 일찍 예측하는 기술을 개발해 시범 적용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이안류 감시 해수욕장을 더 늘려 누구나 안전하고 즐겁게 해수욕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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