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기술 보고서 매주 10여건 발간…투자정보 갈증 해소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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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 기자
입력 2018-05-27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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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권사 보고서 찾기 힘든 중소형주 600곳 대상

코스닥 활성화를 위해 중소형 상장사에 대한 '기술분석 보고서' 발간 사업이 추진된다.

한국IR협의회는 한국기업데이터와 나이스평가정보 등 기술신용평가기관(TCB)과 계약을 맺고 '코스닥 상장기업 기술분석 보고서 발간사업'을 벌이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보고서 발간 대상은 코스닥 상장사 600개 곳이다. 이미 증권사의 기업분석 보고서가 발간된 기업이나 기술평가가 어려운 금융사 등은 제외한다.

기술신용평가기관은 이들 기업을 대상으로 매주 10개가량 보고서를 낸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이 작성 비용을 후원한다.

해당 보고서는 한국IR협의회 홈페이지나 거래소 투자자종합정보포털, 상장공시시스템, 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등에 게재된다.

기술신용평가기관의 분석보고서는 재무정보 위주인 증권사 보고서와 달리 대상 기업의 기술과 시장 상황, 연구개발(R&D)·제품·지식재산권 관련 현황 등을 담는다.

한국IR협의회는 기술분석 대상 기업 600개사 가운데 84.7%(508개사)가 시가총액 순위 400위 미만의 소형주라는 점에서 이번 사업으로 기술력이 있는 코스닥 중소기업에 대한 정보 부족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가운데 지난해 1월부터 올 3월까지 증권사 리서치센터가 보고서를 낸 적이 한 차례도 없거나 딱 1번에 그친 기업은 전체의 67.3%인 855개에 달했다.

855개사 가운데 시총 400위 미만의 소형주가 710개사로 가장 많았고, 중형주(101∼400위)는 126개사였다. 시총 100위권 이내 대형주 중에도 19개사는 이런 경우에 해당됐다.

같은 기간 증권사 보고서가 2건 이상 나온 기업을 보면 대형주는 100개사 가운데 81곳에 달했다. 중형주도 174곳으로 전체 300개사 중 절반을 웃돌았다. 그러나 소형주는 전체 869개사 중 18%인 159곳만 2건 이상의 보고서가 작성됐다.

거래소 관계자는 "증권업계가 기관투자자의 투자 가능성이 낮은 소형 코스닥 상장사에 대한 보고서 발간에 소극적인 데다 이들 업체도 인력 부족으로 자료 요청이나 실사 등에 대응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술분석 보고서는 이런 시장실패 영역의 정보 부족을 해소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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