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고 노무현 대통령 비하 이미지 강의에 버젓… 누리꾼 공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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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18-05-11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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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페이스북 갈무리]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희화화하기 위해 합성된 사진이 한 국립대학 강의에 사용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11일 페이스북 경북대학교 대신 말해드려요 페이지에는 강의실 내 프로젝터 화면에 노무현 전 대통령을 희화화한 이미지가 사용된 사진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식영(식품영양학)과 수업을 듣는 중 고래회충에 대해서 설명하는 피피티(ppt) 사진 자료로 아래와 같은 사진이 사용됐다”며 “학생들이 수업을 듣는 중에 헛웃음을 짓는데도 해당 교수는 전혀 당황한 기색 없이 설명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래회충을 설명하는 데 일반 고래 사진이 아니라 굳이 고인의 얼굴이 합성된 사진을 써야했을까요?”라고 반문한 뒤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이를 본 누리꾼들은 재단에 관련 사실을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누리꾼은 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를 통해 이를 제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한 누리꾼은 “이쯤 되면 노무현 합성 금지법이라도 발의해야 하는 거 아닌지 모르겠다. 고인을 욕보이는 걸 몇 번째 보는 건지”라며 “자료준비를 교수가 직접 했다면 저 교수는 자격이 없다. 어른이 모범이 되진 못할망정 일베나 하는 짓을(한다)”고 썼다.

다른 누리꾼은 “고의로 고인 사진을 합성하면서 수업하신 거라면 분명 교수님 잘못”이라며 “제발 학교 위상 깎아내리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적었다.

이외에도 “부탁드리건대, 대개 학생들이 이용하는 SNS에 고발되는 것이 끝이 아니라, 사실관계 확인 후 교수를 위시한 공적 관계자에게도 이 글이 닿길 바란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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