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1분기 당기순이익 6712억원…6년래 분기별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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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조 기자
입력 2018-04-20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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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이 최근 6년래 분기별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하나금융은 2018년도 1분기 6712억원의 연결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20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36.4%(1791억원) 증가한 수치로, 2012년 1분기 KEB외환은행 인수 이후 거둔 분기별 최대 실적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통합 시너지에 의한 안정적인 이익 기반을 확보한 영향이다"며 "소호대출을 포함한 중소기업대출 중심의 견조한 대출 성장이 이자이익 증가를 견인했다"고 말했다.

실제 하나금융의 핵심이익은 1조9305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14.9%(2506억원) 늘었다. 이는 이자이익(1조3395억원)과 수수료이익(5910억원)을 합한 값이다.

수수료수익의 경우 관계사간 협업으로 투자상품 판매와 IB 역량을 강화한 결과 자산 및 인수자문 수수료 중심으로 증가했다는 게 하나금융 측 설명이다.

1분기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874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79.2%(3327억원) 급감했다. 그룹의 1분기 말 대손비용률은 2005년 12월 하나금융지주 설립 이후 최저 수준인 0.14%를 기록했다. 지속적인 자산건전성 개선 노력과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 노력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지난해보다 248bp(1bp=0.01%포인트) 오른 11.25%를 달성했다. 외환은행 인수 후 분기 기준으로 처음 10%를 웃돈 것. 총자산이익률(ROA)은 0.76%였다.

또 순이자마진(NIM)은 1.99%로 전 분기 대비 4bp 상승했다. 올해 3월 말 기준 총자산은 신탁자산(98조2000억원)을 포함해 467조1000억원이다.

계열사별로는 KEB하나은행이 6319억원의 당기순이익(연결)을 기록했다. 2015년 9월 통합은행 출범 이후 분기별 최대 실적 경신이다. 특별한 일회성 이익 없이 전년 동기보다 32.2%(1539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하나금융투자와 하나카드의 당기순이익은 각각 419억원, 255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2월 하나금융지주 자회사로 편입된 하나캐피탈은 254억원을 벌었다. 이밖에 하나생명이 62억원, 하나저축은행 4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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