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종합] 시골경찰 3, "이청아 합류로 더 청정해졌다"···울릉도로 간 경찰들의 힐링 프로젝트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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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18-04-16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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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에브리원 제공]


'시골경찰3'가 새로운 '케미'로 무장해 돌아왔다. 이번에는 프로그램 최초의 여순경 '이청아'와 함께 울릉도를 지킨다.

16일 케이블TV MBC에브리원 '시골경찰3' 제작발표회가 서울 강남구 신사동 더 라버사이트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신현준, 이정진, 이청아, 황성규 PD가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오대환은 드라마 스케줄로 인해 불참했다.

'시골경찰3'는 연예인들이 직접 시골 마을 치안센터의 순경으로 생활하며 모든 민원을 처리해 나가는 모습을 그린 리얼리티 예능프로그램이다. 시즌1 전라북도 진안, 시즌2 경상북도 영주에 이어 이번 시즌에는 울룽도 섬 마을을 찾아 무공해 청정 울릉도 라이프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 출연진과 황 PD는 시즌3의 가장 큰 변화로 프로그램 최초의 여순경인 이청아 합류를 꼽았다.

황성규 PD는 "울릉도를 배경으로 선택했지만 아직 울릉도에 가지 못했다. 첫 촬영 당시 배가 뜨지 않았다"며 말문을 열었다. 황 PD는 "울릉도는 쉽게 갈 수 없는 곳이기에 더욱 매력적인 장소였다. 미리 여러 대안을 세워 놓은 터라 경북 포항의 파출소로 옮겨서 촬영을 진행했는데, 덕분에 더욱 다양한 상황이 생겼다"며 "사람의 안전을 지키는 것 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지키는 장면들이 많이 녹아있으니 많은 시청 바란다"고 말해 첫 방송에 대한 기대를 더했다.

황 PD는 "프로그램에 변화를 주고 싶어 새로운 출연진을 물색했는데 이청아 씨를 만나게 됐다. 강하고 열정 가득하면서도 청초한 이미지가 경찰에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로 촬영을 해보니 누구보다도 '시골경찰'에 잘 녹아들고 분위기를 좋게 만들어줬다. '신의 한 수'가 된 것 같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청아 역시 개인적으로도 6년만의 예능 출연이자 첫 리얼리티 예능 출연이라며 의의를 부여했다.

여성 순경으로 처음 합류 한 이청아는 "첫 촬영부터 순탄치 않았다. 비바람도 불고, 첫촬영부터 배도 안 떴다. 예능의 길은 쉽지 않구나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사진= MBC 에브리원 제공]


이청아는 "예전에 파일럿 예능을 한 적이 있는데, '시골경찰3'처럼 24시간 밀착하는 예능은 처음이었다. 쉬는 시간이 있을 법 한데 정말 없더라"며 "처음에는 오라버니들과 잘 어울릴 수 있을까 걱정했고, 혹여나 불편해 하시진 않을까 걱정도 했는데 다들 잘 도와주셔서 '남동생처럼 잘 녹아 들었다'고 큰 오빠(신현준)가 말씀해주셨다"며 그의 활약상에 대한 기대를 더했다.

이어 이청아는 "앞서 '시골 경찰 시즌2'를 따뜻하게 즐겁게 봤다. '시골경찰'서 불러주셔서 오라버니들과 함께 힐링도 하고 경찰로서 일도 했다"라며 "살면서 제 첫 직장이었다. 따뜻한 경찰들과 호흡하면서 그동안 겪지 못했던 것들을 겪었다. 선배들에게 많이 도움 받고 왔다. 첫 예능 떨렸지만 들겁고 따뜻한 시간이었다"라고 전했다.

또 "영화 '연평해전' 촬영 당시 경례할 때 각을 맞추는 연습을 많이 해봐서 이번에 편했다. 원래 작품에서 시골 경찰 같은 캐릭터를 하고 싶었다. 이번에 작품이 아닌 예능으로 만났지만 너무 즐거운 마음으로 임하게 됐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신현준은 "특별히 여순경이 들어왔다. 처음에는 불편할 줄 알았는데 편하고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 많이 기대해달라"면서 "숙소나 화장실 등 불편하면 어떻게 하나 했는데 정말 막내 남동생 같은 느낌이었다. 어떨 때는 누나, 형제 같이 우리를 오히려 잘 챙겨줬다.더 능숙하게 경험 많은 사람처럼 오빠들을 잘 챙겨줬다"며 칭찬했다.

이어 "다른 경찰들도 너무 좋아했다. 시즌1, 2보다 근무가 더 편했다. 우리가 피로할 때마다 환하게 웃어주면 경찰들의 차가운 마음이 녹아내렸다. 그동안 알았던 이청아와는 달리 양파같고 귀여운 여러가지 모습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시즌3는 더 기대해도 좋을 만한 다이내믹한 일들이 많이 벌어졌다"고 예고했다.

시즌2부터 프로그램과 함께해 온 이정진은 "사실 저희가 첫 촬영 때 울릉도를 못갔다. 풍랑주의보 때문에 못가서 포항에 있었다. 주변 분들께 물어보니 실제 울릉도는 섬이라는 특수지역, 고립돼 있어서 범죄율이 낮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저도 이야기만 듣고 아직 못 가서 굉장히 기대 반, 설렘 반으로 기다리고 있다"라고 전했다. 또 이정진은 "이청하씨가 와서, 남자3명과 여자1명의 직장 동거스토리가 됐는데 정말로 저희가 편했다"라며 "이번에 내려가서는 이청하 순경에게 저희가 많이 배웠다. 나이가 어린 막내지만 우리보다 정신적인 연령이 높더라"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 이정진은 "해가 거듭될수록 우리만의 끈끈한 따뜻함이 묻어 난다. 무엇보다도 현지에 계신 어르신들과 호흡하면서 출연진들이 더 많이 배우고 되돌아보게 되는 힐링의 시간을 가지게 되는 프로그램인 것 같다"며 "특히 시즌3에는 첫 회부터 울릉도에 가지 못한 일은 물론이고, 기대할만한 다이내믹한 일이 많이 벌어졌으니 기대 바란다"고 당부했다.

[사진= MBC 에브리원 제공]


멤버들은 풍랑주의보 때문에 울릉도에서 첫 촬영을 하지 못하고 포항에서 지냈다. 첫 방송에서 포항여객선 터미널로 향했지만 배가 뜨지 못하는 상황을 마주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진다.

신현준은 "가고 싶은 곳이지만 사실 배를 못 타서 걱정했다. 오히려 비바람 덕분에 준비할 시간이 생겼다. 기대 반 우려 반인데 어떤 분들을 만날지, 어떤 깨달음을 얻을지 기대된다. 배는 못 타지만 물을 좋아해 어촌에 가면 신날 것 같다. 그러면서도 일이 더 많아지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도 있다"고 고백했다.

황성규 PD는 프로그램이 시즌3까지 올 수 있었던 비결을 묻는 질문에 "요즘은 마음 안정 시킬 예능이 필요한데, 저희가 잘 파고 든 것 같다"라며 "출연자들도 프로그램을 촬영하고 힐링을 받고 간다고 말한다. 그런 진정성이 있이 때문에 시즌3까지 온 것 같다"라고 말했다.

신현준은 "처음 시즌1에서 감독님을 만났을 때, 이 프로그램서 전달할게 무엇인가요라고 질문했다. 당시 감독님이 '슬로우'와 '사람'이라고 말씀하셨다. 저는 그 말에 꽂혔다. 한 번쯤 천천히 걸으면서 뒤를 돌아보는것, 뭔가 얻으려고 노력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다. 감독님 말처럼, 사람을 통해서 만나고 느끼고 배우고 이런 것들이 저희에게 오히려 힐링을 주는 프로그램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신현준은 "이 자리에 없는 오대환 순경은 성격의 기복이 심했었는데, 지금 많이 안정 찾고 다른 사람과 잘 어울린다. 덕분에 작품도 많이 하는 것 같다. '시골 경찰'로 인해 사람이 둥글어졌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제작발표회 현장에 함께하지 못한 오대환도 합세해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

오대환은 제작진의 휴대전화를 통해 영상통화를 시도, 현장의 취재진과 출연진에게 인사를 전했다. 오대환은 활기찬 목소리로 인사를 전했고, 신현준은 "낮술하셨어요?"라고 농담을 건네면서도 "없으니까 서운합니다"라고 말하며 끈끈한 우애를 자랑했다. '시골경찰3'가 이들의 우애처럼 끈끈한 '케미'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시골경찰3'는 마을의 각종 민원 신고를 해결하고 불철주야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고군분투하며 진정한 경찰이 되어가는 '리얼 경찰 스토리'다. 16일 저녁 8시 3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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