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김기식, 참여연대 시절 포스코 돈으로 1년간 해외 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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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18-04-10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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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떳떳하다면 스스로 내역 밝혀라…당장 해임해야"

유승민 바른정당 공동대표 [사진=연합뉴스]


유승민 바른정당 공동대표가 10일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로비성 해외 출장 논란'과 관련해 새로운 의혹을 제기했다. 김 원장이 지난 2007년 참여연대 사무처장을 맡고 있을 때 포스코의 지원을 받아 해외연수를 다녀왔다는 것이다.

유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저희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김 원장은) 참여연대 사무처장 시절인 2007년 포스코의 지원을 받아서 1년간 해외연수를 다녀왔다는 게 밝혀지고 있다"며 "허구헌 날 재벌 대기업을 비판하는 참여연대 사무처장이 대기업의 돈을 받아서 미국 연수를 다녀온 것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겠나"라고 했다. 이어 "김 원장이 떳떳하다고 생각한다면 포스코로부터 지원받은 해외연수 내역을 당장 공개해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유 공동대표는 선발 과정에 대한 의혹도 제기했다. 그는 "포스코 (해외) 연수생 선발은 참여연대 전임 사무처장이었던 박원순 서울시장과, YMCA 사무총장이었던 이학영씨가 했다"며 "참여연대 선·후배끼리 포스코의 돈을 이렇게 써도 되는 건지, 이 점에 대해서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입만 열면 적폐라고 비난하는 이명박 정부 시절의 포스코에 대해서 참여연대 사람들은 뒤로 이런 짓을 하고 있었다"며 "남의 눈의 티끌은 보면서 자기 눈의 대들보를 못보는 위선, 이게 이 정부의 정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참여연대 사람들이 하는 짓이, 이 문제가 더이상 불거지기 전에 금감원장을 빨리 해임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유 공동대표는 이날 의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출처를 묻는 질문에 "2011년 쯤 토론회가 있었다. 그 토론회 자료에 그렇게 돼 있다"며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참여연대 같은 진보 성향 시민단체 사람들이 포스코의 지원을 받아서 연수를 갔다고 돼 잇고, 당시 김 원장은 비공개로 갔다고 돼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 지원 총액'을 묻는 질문엔 "총액은 모른다. 제법 (오래)된 자룐데, 분명히 제가 자료를 보고 그런 얘길 한거다. 김 원장이 2007~2008년 쯤 스탠포드인지 어디 해외연수를 갔을 것"이라며 "만일 부정하고 싶으면 그 당시 무슨 경위로 갔는지 본인이 밝히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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