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사드 우려 없어져도 기 못피는 화장품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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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진 기자
입력 2018-04-05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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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업계 실적에 대해 회의적 입장 "기저효과 제외해도 실질 성장 글쎄"

[사진= 아이클릭아트 제공 ]

중국 고고드 미사일 방어체계(THAAD, 사드) 갈등이 완화됐지만 화장품 업계는 여전히 실적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내놓고 있다. 

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지난해는 1분기 실적이 그나마 좋았고, 2∼4분기는 실적이 너무 안 좋아 기저효과로 올해 실적은 개선될 수밖에 없다"며 "기저효과를 제외하면 실질적인 성장을 기대하기는 아직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 관광객 증가 추세가 뚜렷이 나타나지 않고 있으며, 다시 관광객들이 와도 구매 패턴과 소비 트렌드가 바뀌어 예전만큼 구매할지 미지수"라며 "올해까지는 계속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미샤를 운영하는 에이블씨엔씨는 "아직 체감되는 것(회복)이 없다"며 사드보복이 철회돼도 예전처럼 유커(중국 관광객)들이 여행을 올지, 매출에 긍정적 영향을 줄지 회의적"이라고 전했다. 그는 "사드보복 이전부터 (중국에서) 한국 여행붐이 지나가는 분위기가 있었다"며 "한국 여행을 금지한 기간에 중국 내 해외 여행수요를 소화하기 위한 다른 프로그램들이 개발됐을 텐데 중국 관광객들이 돌아올지 미지수"라고 덧붙였다.

일부는 중국 현지 영업에서 긍정적인 신호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토니모리는 사드보복이 철회되면 뷰티업계 전반에서 마케팅 활동을 하는 데 문제가 없어져 지난해보다는 사정이 나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토니모리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중국 화장품 유통 전문기업 DMX와의 대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해 올해 본격적으로 중국 시장 확대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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